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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동생 조현민 이메일 반성문 패러디가 공개됐다. [사진=`산타할아버지께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땅콩 회항' 사건의 주인공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 여객마케팅부 전무가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반성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 전무가 보낸 반성문 중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회사의 잘못된 부분은 한 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고, 저부터 반성한다"는 문구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 전무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오너 일가의 잘못을 임직원 전체의 잘못으로 희석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조현민 전무의 반성문을 패러디하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패러디는 22일 '산타할아버지께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된 것이다. 글쓴이는 "나도 반성문. 땅콩 항공, 현아 동새 현민"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 전무의 사진이 띄워진 컴퓨터 모니터 앞에, 손글씨로 쓴 반성문의 모습이 담겼다.
조현아 동생 조현민 전무를 패러디한 반성문에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저도 받지 못하는 것은 산타할아버지, 한 사람이 아닌 모든 루돌프의 잘못입니다. 지금까지 산타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에 의해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루돌프의 잘못입니다"고 적혀 있다.
이어 "자격이 있느냐 해도 할 말이 없다. 이유 없이 맡은 것은 아니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루돌프의 역할에 대해 말하고 있긴 하지만, 주어가 없고 갑자기 존댓말을 쓰지 않으면서 조현아 동생 조현민 전무의 글을 우회적으로 비꼬는 것처럼 느껴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 전무의 논란이 되고 있는 반성문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가족력이네"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