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잘 만들어진 가족드라마, 그리고 뒷골목 클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야릇(?)한 생동감이 공존한다. 뮤지컬 ‘라카지’가 올 겨울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라카지’는 클럽 ‘라카지 오 폴’을 운영하는 중년 게이 부부 ‘조지’와 ‘앨빈’의 아들 ‘장미셀’이 극우파 보수 정치인 ‘에두아르 딩동’의 딸 ‘안느’와 결혼을 선언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다.
특히, 평범하지만은 않은 중년 부부의 평범한 사랑의 속삭임, 부모 자식간의 뭉클한 이야기가 찬 겨울 관객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데울 것으로 기대된다.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라카지’는 오는 2015년 3월8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만 7세 이상 관람가. 6만~13만 원.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사진 (주)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