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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정상화에 미국 기업 쿠바행 ‘잰걸음’

기사입력 : 2014년12월20일 03:34

최종수정 : 2014년12월20일 03:55

업종별 명암 뚜렷하게 엇갈릴 전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과 쿠바의 외교관계가 반세기만에 정상화된 데 따라 미국 기업이 분산한 움직임이다.

펩시코부터 캐터필러,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등 각 업계의 간판 기업들이 쿠바 시장 진출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미국과 쿠바의 외교 정상화[출처:AP/뉴시스]
 과거 50년간 막혔던 시장 문이 열리자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기업 경영자들의 기대는 상당히 높다. 쿠바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얘기다. 농업 및 건설 장비 업체인 디어 앤 컴퍼니의 켄 골든 대변인은 “쿠바가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섹터별로 쿠바 진출의 성패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쿠바가 가진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거나 실물 경기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의 경우 시장 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진입이 막힐 것이라는 얘기다.

쿠바 진출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알마르 어소시어츠의 커비 존스 대표는 1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쿠바 정부가 시장 진입을 희망하는 미국 기업을 매우 엄격하게 저울질할 것”이라며 “경제적 실익이 없다고 판단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시장 문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원자재와 담배, 생명공학 부문의 양국간 교역이 이번 외교 정상화에 따라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국 기업의 쿠바 진출 뿐 아니라 쿠바의 미국 시장 개척도 활발, 양방향의 교역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쿠바의 니켈 매장량이 세계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만큼 이를 중심으로 한 원자재 교역이 증가할 여지가 높고, 시가를 앞세운 담배 업체들이 미국 시장을 노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 기업의 쿠바 수출이 전면적으로 막혔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미국 기업은 쿠바에 3억59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이는 2008년 7억1100만달러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이다.

외교 정상화에 따라 홈디포와 캐터필러, 디어 등 건설 및 중장비 업체들이 쿠바 정부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시장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반면 애플을 포함해 고가 소비재 업체들의 경우 비즈니스 기회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쿠바의 재량 소득이 지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들 상품을 소비할 만한 구매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진단이다.

호텔과 고급 리조트의 경우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쿠바 정부가 미국 업체의 부동산 자산 소유를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 전문가는 판단하고 있다.

최근 스페인의 호텔 체인 업체 멜리아 호텔 인터내셔널의 사례에서 보듯 쿠바 정부가 미국 업체에 비즈니스 관리 및 경영권만 허용하는 형태로 시장 진입 기회를 줄 것이라는 예측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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