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장관 "시장점유율 축소 우려…산유국 전체 합의 실패"
[뉴스핌=김성수 기자] 알리 빈 이브라힘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부 장관이 유가 방어를 위한 감산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18일(현지시각) 알나이미 장관은 "사우디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시장점유율이 줄어드는 결과를 낳는 대응을 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OPEC 회원이 아닌 산유국과 지난 몇 달간 (유가 인상을 위한) 협력을 모색했지만 결국 실패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은 모든 산유국들이 감산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OPEC만 감산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OPEC만 감산을 실시할 경우 러시아·미국 등 OPEC 회원국이 아닌 산유국들의 원유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2.36달러(4.2%) 하락한 54.11달러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