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호재에 나흘 만에 반등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일대비 9.90포인트, 0.49% 오른 1909.49포인트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1919.24포인트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대거 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투신권과 연기금을 주도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2945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2586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투신과 연기금이 각각 872억원, 637억원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43억원 어치 순매도 중이다.
간밤 미국 FOMC는 성명을 통해 양적완화 종료 이후 상당기간 저금리 정책을 유지한다는 표현 대신 금리인상 결정시 인내심을 갖겠다는 표현으로 대체했다.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며 뉴욕지수는 큰 폭의 상승세를 연출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 결과가 불확실성 해소로 반영됨에 따라 코스피는 분위기 반전을 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을 감안할 경우 내년 FOMC 회의가 1,3,4,6월에 예정된 만큼 최소 2015년 3월까지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며 "결과적으로 당장은 불확실성 해소 측면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미국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는 상당부분 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은행, 서비스, 철강금속, 건설이 1% 안팎의 오름세다. 반면 운수창고, 안수장비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0.5% 오르고 있지만 현대차는 1% 이상 빠지고 있다.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은 각각 1.82%, 0.41% 상승 중이다. 이날 상장한 제일모직은 공모가 2배인 10만60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외국인 대량 차익매물에 밀려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 시간 현재 코스닥은 3.03포인트, 0.57% 오른 536.09에 거래되는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