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영수 보상선수로 삼성이 지명한 한화 정현석이 위암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수 정현석(30)이 삼성 라이온즈 FA 배영수(33)의 보상 선수로 지명된 소식이 채 가기도 전에, 위암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정현석은 15일 삼성 라이온즈의 보상 선수로 지명됐으나, 오늘(17일) 위암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져 거취가 불분명해졌다.
정현석은 최근 시행한 건강검진에서 지난 8일 위암이라는 사실을 알고, 12일 수술에 임했다. 정현석 수술은 무사히 마쳤으나 회복기간이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현석이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현석은 대전고, 경희대 출신으로 2007년 한화에 신고선수로 프로 데뷔했다. 신고선수란 프로야구에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해 계약금 없이 프로팀에 입단한 선수를 일컫는다.
오른손 중장거리형 타자인 정현석은 2008년 1군 경기에 데뷔해, 주로 백업 외야수와 대타로 활약했다. 2010년부터는 붙박이 1군 외야수로 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정현석은 2011년과 2012년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하며, 2012년 북부리그 타격왕, 타점 3위, 홈런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2013년 정현석은 121경기를 소화하면 타율 0.287을 기록, 올해는 53경기에서 타율 0.225, 3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그의 프로 통산 기록은 323경기 타율 0.262, 11홈런, 59타점이다.
한편, 정현석의 수술 소식이 알려진 후 삼성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보상선수 재지명을 문의했다. 이에 한화는 "15일 정현석 보상선수 지명이 발표되기 전 삼성 쪽에 문의를 받아 수술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한화가 규정을 지킨 건 확실하다. 다만 재활을 해야 하는 선수를 보호선수로 받았으니 규약에 대한 해석에 대해 문의하고 재지명 가능성만 살펴본 것"이라고 전했다.
야구 규약 제92조에 따르면 '선수계약이 양도된 선수가 양도협정서 작성 이전에 중상 또는 중환으로 양수구단을 위한 경기에 출장하기가 어렵게 됐을 때 양도구단은 이같은 사유를 양수구단에 즉시 통고해야 한다. 이때 양수구단의 요구에 따라 양도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