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범LG 아워홈 2세 구지은 전무가 '타코벨'에 꽂힌 이유는

기사입력 : 2014년12월15일 10:54

최종수정 : 2014년12월15일 12:40

신성장동력으로 패스트푸드 집중 육성

[뉴스핌=이연춘 기자] 범LG가(家)로 분류되는 외식 급식업체인 아워홈이 '타코벨'과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선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식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아워홈 2세 구지은 전무는 이번 타코벨 사업에도 깊게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타코벨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타코벨은 브랜드, 시스템, 사업 노하우 등을 제공하고 아워홈은 국내 매장의 투자와 운영을 맡는다.

이번 오픈 매장은 오픈키친(부엌을 개방하는 형태) 매장으로 세계 두번째, 아시아 첫번째다. 첫번째 오픈키친 매장은 영국에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최근 순대·청국장 사업에서 전면철수하는 등 홍역을 치른 구 전무가 중기적합업종에 예외된 패스트푸드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사업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신규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것.

프리미엄 레스토랑으로 가격이 비싸기로 소문난 이끼이끼와 싱카이, 웨딩홀사업인 아모리스, 돈가스 전문점 사보텐 등도 그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1967년생인 구 전무는 LG가를 '친가'로 삼성가를 '외가'를 두고 있다. 구 전무의 부친은 구자학 아워홈 회장(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3남)이며, 모친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누나인 이숙희 씨다.

구 전무는 현재 구자학 회장의 자녀 중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구 회장은 슬하에 1남3녀를 두고 있지만 막내딸 구 전무가 아워홈의 차기 경영 승계자로 거론되는 이유다. 

2004년 아워홈에 구매물류사업부장으로 입사한 구 전무는 2010년 전무로 승진했다. 아직 최고경영자(CEO)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아니지만 구 전무의 행보는 가업승계를 넘어 경영인으로 전문성을 발휘하면서 빨라지고 있다.

아워홈 내 구 전무의 위상은 부친인 구 회장의 배려속에서 사내에서 그 영향력이 막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이 틈나는 데로 경영지도를 하면서 격려와 함께 오너가로서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업계에서는 구 전무가 아워홈의 신사업을 직접 주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식사업에서도 새로운 메뉴를 개발할때도 세부사항까지 챙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기적합업종', '골목상권'이라는 말만 나오면 한 기업체의 경영이 여론에 의해 좌우되는 모습"이라며 "실제 영향이 있는지 여부를 보지도 않고,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 아워홈은 이와 무관한 패스트푸드 사업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아워홈 오너가 1남3녀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장남 본성 씨가 40.00%, 막내딸 지은 씨가 20.01%, 장녀 미현씨가 20.00%, 차녀 명진 씨가 19.99% 등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