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4 한·아세안 CEO 서밋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신세계와 롯데의 경우 홈플러스와 상권이 상당히 겹친다”며 “같은 맥락에서 현대백화점도 조심스럽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형마트 수익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상권에 프리미엄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농협 얘기가 나오는데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가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외 사업과 관련해서는 중국 실패 경험을 토대로 베트남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내년 하반기 베트남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베트남을 중심으로 주변국으로 유통업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 시장에서 성공하면 베트남을 중심으로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인도네이사 등지로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현재 4개 국가의 시장 조사는 마쳤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의 할인점인 이마트는 지난달 베트남 호찌민시 당국으로부터 자본금 6000만 달러 규모의 현지 투자를 승인 받았다. 이마트는 지난해 호찌민 고밥 신도시 지역에 1호점을 건립을 위해 3만㎡ 규모 부지를 확보해 공사를 시작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