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성장 전망…글로벌경제, 저유가·강달러에 타격
[뉴스핌=노종빈 기자] 유엔이 내년 글로벌 경제와 관련된 최대 불확실 요소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 정상화 리스크를 꼽았다.
11일(현지시각) 유엔은 연례 경제보고서인 '2015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을 통해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유로존 경제의 취약성 ▲신흥국 경제의 대내외적 충격 가능성 ▲선진국 경제의 스태그네이션(경기침체) ▲신흥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 등을 주된 글로벌 경제 리스크로 꼽았다.
이와 함께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에 따른 위기 ▲높아져가는 지정학적 긴장 등이 내년 주요 리스크에 포함됐다.
유엔은 올해 글로벌 경제가 2.6%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내년과 2016년에는 각각 3.1%, 3.3%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은 또 내년 글로벌 경제가 최근의 에너지 가격 급락 사태와 미국 달러화의 강세 흐름에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이 내년 2.8%, 2016년 3.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유럽연합(EU)은 각각 1.7%, 2.0%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일본은 내년 1.2%, 2016년 1.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은 내년 7.0%, 2016년 6.8%의 높은 성장을 유지하고 인도는 내년 5.9%, 2016년 6.3%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엔은 또 브라질은 내년 1.5%, 2016년 2.4%, 러시아는 0.2%와 1.2%의 성장을 각각 보일 것으로 유엔은 전망했다.
유엔은 또 각국의 장기 실업 문제도 만만히 볼 수 없는 심각한 경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체 실업자 가운데 장기 실업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향후 3년간 늘어나는 국가로는 독일과 러시아, 브라질, 터키 등이 꼽혔다.
유엔의 내년 전망 보고서의 이날 일부만 공개됐고 전체 보고서는 다음달 공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