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10일 미국시장은 그리스 이슈와 중국 경기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하락출발 하였었습니다. 그러다 OPEC에서 월간 원유시장 보고서가 발표되는데 이번 12월호에서는 2015년 수요와 관련되어 하루평균 2892만 배럴의 수요를 예상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의 3000만 배럴 이상의 수요는 고사하고 2014년 2936만 배럴보다 감소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이는 2015년 1분기와 2분기가 2830만배럴과 2810만 배럴에 그쳤기 때문이며 3분기와 4분기는 2960~2970만 배럴로 크게 증가한다도 분석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시장은 이러한 2015년 원유 수요 전망 하향조정을 빌미로 유가가 60.8$까지 급락하면서 이를 빌미로 정유섹터가 큰폭으로 하락하며 전체적인 시장을 위축시켰습니다. 결국 시장은 1.6% 내외의 하락을 보인 모습입니다.
우리시장의 흐름을 알 수 있는 MSCI 한국지수가 1.60% 하락한 56.09로 마감하였고 MSCI이머징 마켓지수도 1.45%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야간선물의 경우는 장초반 보합을 보이다 OPEC의 월간보고서 발표이후 유가 급락에 따른 미국시장 하락에 낙폭을 키워나가 결국 1.35포인트 하락한 247.6으로 마감하였고 이는 환산지수로 1935정도 되는 수준입니다.
여기에 환율시장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는데 우리시장의 흐름을 알 수 있는 NDF역외환율은 달러화 약세로 인해 1101.55원을 보이고 있어 약보합권에서 출발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러한 흐름속에 우리시장은 결국 중요한건 오늘이 선물옵션 만기일과 금통위가 열리는 하루라는 것입니다.
전날 우리시장이 하락폭이 컸던 것은 그리스 이슈나 중국이슈나 대부분 빌미일 뿐 실제는 외국인 선물매도에 따른 수급적인 이슈 이외에는 특별하게 없었던 모습이였습니다.
그리스 이슈의 경우 조기총선이 되어 시리자당이 제 1당이 된다고 해도 연정구성에 난항을 겪게 될 것이며 이는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그리스 디폴트, 유로존 탈퇴의 흐름이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는 OECD경기선행지수에서 그리스가 지속적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그리스 경기가 시간의 문제일 뿐 개선의 모습으로 해석되기 떄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사리 경제에 충격을 가할 내용을 단행하지 못할 것이라 여겨집니다.
중국의 문제도 비록 생산자 물가지수의 둔화등이 이어졌지만 은행들의 지준율 인하 요구는 결국 중국의 유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중국 소비증가, 산업생산 증가로 이어져 국내 수출기업들의 이익도 개선될 여지를 만들어주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그리스와 중국 이슈는 단순히 시장에서 차익매물을 내놓을 빌미일 뿐 여타국가에 비해 상승세가 적었던 국내시장의 흐름을 크게 위축시킬만한 이슈는 아니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날 1.29% 하락한 이유는 결국 선물옵션만기일이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외국인이 큰폭의 선물 매도를 단행함으로서 웩더독 현상이 일어난 것 이외에는 특별한 의미부여를 할 만한 이슈는 없었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오늘도 이러한 외국인의 선물동향에 따라서 시장의 변화는 크게 이어질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그런데 전통적으로 12월 선물옵션만기일에는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기에 오늘은 전날처럼 지속적인 하락폭을 키우기보다는 저가매수로 인한 우호적인 흐름이 이어질수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 선물매도가 커진다면 조심해야 되겠지만 오늘 외국인의 흐름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여기에 국내 금통위가 열리는데 비록 특별한 정책변화는 일어나지 않겠지만 기자회견에서 일정정도 금리인하 관련된 발언이 나올수도 있어 관심을 가져야 될것입니다.
즉 오늘 우리시장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선물동향을 보면서 장에 대응을 해야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서상영 KR투자연구소 이사 (02 - 2168-7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