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그리스사태] 유로존의 '덜컥수'…국채 8%대로 급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그리스 정권, 조기 총선카드로 유로존 압박

[뉴스핌=노종빈 기자] 인류 4대 문명의 발상지인 그리스가 조기 총선 카드를 흔들며 유로존을 압박하고 있다.  현 상황으로서는 유로존이 덜컥수를 둔 형국이 됐다.

9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증시의 ASE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8% 폭락했다. 이는 지난 1987년 12월 이후 27년만에 최대 낙폭으로 기록됐다. 그리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8.09%로 급등했다.

◆ 그리스의 카드는?

그간 유로존과 그리스는 지난 9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조기 구제금융 졸업 문제를 논의해왔다. 1차적으로 올해 말까지 긴축재정에서 탈피한 뒤 오는 2016년까지 구제금융을 졸업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리스는 올해 채권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금조달에 성공, 과거 아일랜드나 포르투갈과 같이 정상적인 신용도를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 채권단은 그리스에 긴축 2개월 연장 결정으로 압박했다. 2개월이라는 시한보다는 그리스에 당분간 더 고통을 분담하라는 의미였다.

결국 지난 8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의 구제금융 졸업을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 정권에는 받아들일 수 없는 정책 실패나 다름 없었다. 사마라스 정권은 이에 반발해 조기 대통령 선출 카드를 꺼냈고 이 소식이 나온 뒤 그리스 증시는 13% 가까이 폭락한 것이다.

이는 사실상 대통령 조기 선출 실패시 총선으로 가야 하는 시나리오로 사실상 현 정부와 집권당의 자폭에 비유될 수 있는 결정이다.

집권 연정이 대통령 선출에 필요한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해 1,2차 투표의 부결이 확실시되며 3차 투표에서도 실패한다면 결국 조기 총선 결과에 따라 정권이 교체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리스는 의회 다수당 권력이 사실상 모든 결정을 하고 있는데 이처럼 상징적인 국가원수인 대통령 선출 문제를 꺼낸 것은 유로존 집행부에 대한 정면 반발로 읽힌다.

또 직접적으로는 유럽내 재정 취약국들에 대한 양적완화에 실질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독일에 대한 으름장으로도 볼 수 있다.

◆ 유로존의 카드는?

이에 맞서 유로존이 쓸 수 있는 유일한 카드는 그리스의 유로존 축출 내지 탈퇴 카드다.

유로존은 조기에 그리스의 축출을 다시 논의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지난 2012년초 그리스는 유로존 탈퇴를 언급하며 유로존을 압박했고 이에 맞서 몇달 뒤 유로존 각국도 그리스를 유로존에서 축출하는 '그렉시트(Greece+Exit)' 계획을 논의한 바 있다.

하지만 유로존으로서는 그리스가 떨어져 나가든 그렇지 않든 타격이 적지 않은 데다 사실상 어떤 쪽이든 해결책으로서의 실익이 없는 상태다.

먼저 그리스가 탈퇴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상황이 지속되는 것이다. 반면 그리스가 탈퇴하거나 유로존에서 축출된다면 이는 미뤄뒀던 금융 시한폭탄이 예상보다 앞서 터지게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일 그리스 증시가 13% 가까이 폭락하고 유럽증시도 2% 넘게 폭락한 것은 이처럼 조기에 시한폭탄이 터지는 상황에 대비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전략으로 풀이할 수 있다.

게다가 그리스의 조기총선이 실시될 경우 제1야당인 시리자가 집권하게 되면 그리스 정국이 다시 혼란에 빠지게 된다. 급진좌파로 반긴축을 표방하는 정당인 시리자 역시 유로존 집행부가 원하는 결단을 고분고분히 들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 시리자 역시 현재 권력 구도가 약화된 상태여서 연정을 구성하지 않고는 제대로 된 통치력을 발휘할 것인지 불투명하다.

결국 어느 정당이 집권하게 되더라도 유로존의 선택은 결국 혼란기를 거쳐 그리스 채무 재협상과 재정지출 확대 문제를 다시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이 이를 받게 되면 돌고 돌아 결국 지금의 상황이 재차 연장되거나 지금보다 악화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유로존이 그리스를 신경쓰지 않고 방치해 둘 경우 그리스 채무위기가 재발하면서 유로존 주변국으로 재정위기가 전염될 수밖에 없다.

데이비드 맥키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총선 결과 시리자가 집권하더라도 혼란스러운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그리스와 유로존 간 이해관계는 현저히 큰 차이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  '미운 자식 떡하나 더주기'

결국 유로존의 고민은 '미운 털' 그리스를 언젠가 찍어버리더라도 먼저 완전히 회생시킨 뒤 버려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그리스에 들어가 있는 자금의 주인, 즉 자금을 투자한 기관들은 모두 그리스가 아닌 유럽계 은행들이다.

즉 그리스에 구제금융이 투입해야 되는 이유도 그리스를 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서유럽 은행들의 자금을 보호하기 위해 그리스를 붕괴시키면 안된다는 속셈이 깔려 있다.

그리스의 사마라스 정권은 이같은 유로존의 패를 꿰뚫어 본 상태에서 의도적으로 대통령 선출 및 조기 총선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볼 수 있다.

과연 그리스의 맞불작전이 어떻게 전개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동시에 이는 유로존의 내부의 무능과 정책적 부실 대응이 또한번 드러난 순간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사진
안세영, 왕즈이 잡고 말레이오픈 3연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날카로운 공격력까지 장착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6년 첫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다. 안세영은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56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5, 24-22)으로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0만1500달러(1억3000만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 [사진=BWF]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지난 해 8차례 만나 모두 왕즈이를 제압했던 안세영은 이날 승리호 상대 전적 17승 4패가 됐다. 왕즈이는 지난해 12월 21일 왕중왕전 결승에서 패한 뒤 "안세영은 항상 모든 나라 선수들에게 롤모델"라며 믹스트존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눈물을 쏟았다. BWF 관계자조차 "왕즈이의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고 할 만큼 이례적인 반응이었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에게 긍정적인 변수가 많았다. 8강에서 맞붙을 예정이던 세계 3위 한웨이(중국)가 감기 몸살로 기권했고 준결승에서 최대 난적인 세계 4위 천위페이(중국)의 기권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 왕즈이는 이날 경기 전 "안세영은 허점이 거의 없는, 매우 철저하고 완성도 높은 선수"라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범실을 쏟아내며 1-5까지 밀렸다. 뒤늦게 리듬을 찾은 안세영은 하프 스매싱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 10-11로 인터벌에 들어갔다. 휴식 후 특유의 송곳샷이 살아나며 역전했고 셔틀콕을 상대 엔드 라인과 사이드 라인 위에 떨어뜨리며 21-15로 게임을 잡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2게임에선 짜릿한 뒤집기쇼를 펼쳤다. 9-17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으나 수비와 길게 가져가는 랠리로 추격에 나섰다. 왕즈이가 20-19로 먼저 게임 포인트에 들어갔지만 안세영이 듀스를 만들고 23-22로 앞선 뒤 대각 스매시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뽑았다. 2026년을 여는 첫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환호하는 말에이시아팬들을 향해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포효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1-11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