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여전히 물이 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 측의 보수 완료 입장 표명 이후에도 누수가 지속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여기에 아쿠아리움 일부 구간 하부에 변전소가 위치해 있어 누전 위험이 크다는 지적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9일 오전 한 매체는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해 주말 동안 롯데건설 측이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제공] |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오후 1시께 누수 관련 해명 자료를 내고, 구조 안전상에는 문제가 없으며 현재 보수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시금 물이 샌다는 언론의 보도에 “1차 보수공사가 완료된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현재 1차 보강공사가 완료된 것"이라며 "보수가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보면서 지속적으로 보수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누수와 관련해 긴급 현장조사에 나선 서울시는 구조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 건축기획과 건축관리팀 관계자는 "누수 흔적을 확인했고 현재는 물이 새지 않는다"라며 "누수가 구조상의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앞서 아쿠아리움 시공을 맡은 레이놀즈사도 "미세한 누수현상은 국내외 아쿠아리움 개관 초기에 종종 나타나는 현상으로 구조 안전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힌바 있다.
이번 아쿠아리움 누수는 콘크리트가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 경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중론이다. 아쿠아리움 바로 아래에는 고압 변전소가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쿠아리움 일부 구간 하부에 변전소가 위치한 것은 맞다"면서 "7중 방수시설을 갖춰 안전상의 문제는 염려치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0월 중순 개장한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대 규모로 4000톤의 물을 담고 있다. 현재 650종 5만5000여마리의 해양 생물을 전시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