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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포트폴리오, 담을 것과 버릴 것은

기사입력 : 2014년12월09일 04:58

최종수정 : 2014년12월09일 06:28

소형주 팔고 대형주, 상품주 버리고 금융주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연이은 사상 최고치 기록에 월가의 트레이더들은 오히려 더욱 강한 긴장감을 내비치고 있다.

밸류에이션이 고공행진한 가운데 유로존의 침체 리스크와 중국의 경기 둔화가 적잖게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움직임도 간과할 수 없는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연초 이후 역설적인 상황이 지속된 가운데 미국 투자매체 <포천> 최신호가 내년 포트폴리오의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스트리트[출처:블룸버그통신]
 먼저, 소형주를 팔고 대형주에 집중하는 전략을 권고했다. 루홀드 그룹의 더글러스 램지 최고투자책임자는 “소형주의 경우 대형주로 구성된 S&P500 지수 대비 25%의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며 소형주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랙록의 러스 코스테리히 글로벌 투자전략가 역시 “소형주는 리스크/보상 측면에서 매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금리가 오를 때 대형주에 비해 충격이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대형주와 관련, 씨티그룹의 토비어스 레브코비히 전략가는 “현 시점에서 주식 투자는 클수록 좋다”며 “특히 대형주가 자사주 매입과 스핀오프 압박을 받는 상황을 감안할 때 투자 매력이 더욱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초대형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를 구체적인 투자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어 투자가들은 상품 및 소재 관련 섹터를 피하는 한편 금융주 매입을 권고했다.

중국의 고성장을 앞세운 상품시장의 이른바 슈퍼사이클이 이미 4년 전 정점을 찍었다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국제 유가를 필두로 한 상품 가격 하락이 가까운 시일 안에 반전을 이뤄내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인 만큼 관련 종목의 섣부른 베팅을 지양해야 한다는 얘기다.

램지 투자전략가는 “상품 및 소재 관련 종목이 최근 강한 하락 압박을 받았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달러화 상승 역시 관련 섹터에 악재”라고 진단했다.

이와 달리 금융주에 대한 투자가들의 의견은 장밋빛이다. 재무건전성이 크게 향상된 데다 내년 경기 호조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얘기다. 여기에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겸비했다는 것이 월가의 평가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로렌스 오리아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가수익률이 10~13배에 그치는 JP모간과 웰스 파고, 캐피탈 원 등이 기업 대출 활성화에 따른 수혜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피드 캐피탈으 마크 트래비스 대표는 “오크트리의 투자 매력이 높다”며 “밸류에이션이 14배에 불과한 데다 배당수익률이 5.3%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은행권이 발행한 회사채 역시 내년 적극 비중을 확대해야 할 금융자산으로 꼽았다.

핌코의 글로벌 신용 투자 헤드인 마크 키셀은 “1년 전에 비해 신용이 크게 향상된 동시에 수익률이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미국 은행권이 2000억달러 규모의 충당 전 이익을 보유하고 있으나 대부분 유보이익금으로 대차대조표에 머물고 있어 채권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자들로부터 이익을 취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JP모간 등의 회사채가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현금 보유 비중을 축소하는 한편 기업 인수합병(M&A)을 겨냥한 베팅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금리가 바닥권에 이른 만큼 현금 자산이 창출하는 수입이 거의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GMO는 향후 6개월 사이 M&A 아비트라지 투자로 5%에 이르는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웨스트체스터 캐피탈의 합병 펀드와 IQ 합병 아비트라지 ETF가 유망하다고 투자자들은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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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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