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R&D 강화, 기관영업 및 Trading 조직 재편
IB사업부문의 사업포트폴리오 및 신규 비즈니스 확대 위한 지원기능 강화
[뉴스핌=이영기 기자]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으로 출범하는 NH투자증권(가칭)은 업계 1위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갖추고, 진정한 Top-tier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이에 따른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12월 31일 기준으로 시행된다.
이번 개편은 자기자본(4조4천억원) 및 자산규모(43조원) 등 업계 최대 규모에서뿐만 아니라 내실까지 갖춘 명실상부한 일등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한 것으로, 양사의 물리적 통합이 화학적 반응으로 이어져 폭발적인 합병 시너지를 창출시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했다.
통합증권사의 조직은 우투의 기존조직을 기본 골격으로, NH농협증권의 강점을 결합하고, 내부 경쟁을 유도해 전사적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수립됐다.
특히, 우투의 중장기전략 방향인 자산관리 연구개발 강화 및 기관고객 대상 영업력 강화 전략을 위한 방안들이 통합증권사 조직개편에 반영됐다.
WM사업부는 리테일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해 초대형 점포 운영이 필수적이라 판단하고, 이에 적합한 영업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초대형 거점 점포인 종합금융센터를 광화문과 여의도 2곳에 신설했다.
또 개인고객의 자산관리를 한차원 더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상품총괄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해 연구개발기능을 강화했다. 이는 기존의 금융상품 판매 및 관리에 한정된 자산관리 수준을 고객의 자산관리 전반에 걸친 자문역할까지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기관 및 법인고객 대상 영업 강화를 위해 기존 Wholesale / FICC / Equity 사업부 등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영업조직들을 Institutional Client 사업부로 통합해 기관 및 법인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품들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Total Solution 역량을 강화했다.
IB사업부에는 NH농협증권이 강점을 갖고 있던 종합금융본부를 그대로 이식해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한편, 전사적으로 신규 비즈니스가 확대될 것에 대비해 결제, IT, 리스크관리 등 지원기능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거대한 통합증권사가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의사결정 단계를 단순화시켜 책임과 권한을 명확하게 했다.
한편, 통합증권사를 운영할 임원진은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양사의 화학적 결합을 성공시키기 위해, 각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양사 출신의 임원들을 주요 조직별로 균형 있게 내정했다.
통합증권사 각 사업부별 대표에는 경영지원총괄 김홍무 부사장, IB사업부 정영채 대표, WM사업부 함종욱 대표, Trading사업부 조규상 대표, IC사업부 정자연 대표, Equity Sales사업부 지화철 대표가 내정됐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