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주 중기연 정책본부장 "중국 내륙지역에 적합한 진출방안 모색"
[뉴스핌=김지유 기자] 중국시장 진출을 기존 '오프라인(off-line)' 방식에서 '온라인(on-line)' 방식으로 전향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온라인시장 진출은 중소기업이 한계를 극복하는 데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이강후 새누리당 국회의원 주최로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 실크로드를 통한 한국제품의 중국시장 진출 방안' 정책세미나에서 이동주 중소기업연구원 정책본부장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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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테이너 박스 앞에 한-중 FTA 체결을 기념하는 태극기와 오성홍기가 나란히 놓여 있다. [사진=바이두(百度)] |
이 본부장은 "(새로운 진출 전략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온라인 시장 진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의 신규 수요에 대응한 소비재 수출 촉진을 위해 각 지역별 온라인 시장의 특성과 유통 등 필요한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최근 한국의 대(對)중 수출은 전반적인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무선통신기기(-37.4%), 반도체(-25.6%), 컴퓨터(-25.3%) 등 수출 부진세가 심각한 수준으로 내달리고 있다.
그는 "중국은 2002년 이후 (한국의) 최대 수출 대상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국내 중소기업의 대중 수출은 5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크게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 둔화 이유로 ▲중국 성장 패러다임의 전환에 대한 대응 미비 ▲중국의 산업구조 고도화로 인한 수입 의존도 완화 ▲중국의 수입선 다변화 ▲한중 간 기술 격차 감소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 본부장은 대책으로 온라인 시장 진출을 들며 "중국 온라인 시장은 매년 규모가 50% 이상 급증하는 추세"라며 "특히 2007년~2012년 연평균 증가율은 85%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특히 중국과 같이 국토가 광활하고 지역적으로 사회경제적 발달 정도가 차이가 있는 환경을 가진 국가의 경우 오프라인 내수시장의 진출에는 물류 등 여러 어려움이 있다"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온라인 시장은, 특히 중소기업에게 적절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진출 지역과 수출 품목을 고려해서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중소기업은 향후 발전가능성(이 있고) 아직 (수출)경쟁이 심하지 않은 내륙지역에 적합한 진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중소기업의 온라인 시장 진출 확대를 우해 중국 각 지역의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 한국 상품만을 추급하는 전용관 설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