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이광구(사진) 우리은행장 내정자는 5일 "직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이날 오후 7시 우리은행 노조사무실을 직접 찾아 박원춘 노조위원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직을 안정화하고 민영화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노조와 화합을 원했다.
이에 대해 박 노조위원장은 "민영화가 실패하고 예금보험공사와 MOU로 직원들이 매우 힘들어 사기 진작을 위해 은행장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노조는 직원들을 위한 7가지 요구사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신임 행장이 화답하지 않을 경우 내주부터 출근저지에 나서기로 했다.
이 행장 내정자도 민영화 실패와 예보와의 MOU로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졌음을 고려해 노조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이날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금융위원회 앞에서 ‘관치금융 철폐 및 가짜민영화 분쇄 결의대회’를 가졌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우리은행 매각실패의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요구하고, 예금보험공사를 찾아 MOU 폐지를 요구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