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전문가들 "부동산 3법 빠른 시행 절실"

기사입력 : 2014년12월04일 16:10

최종수정 : 2014년12월04일 16:16

"거래 진작 등 실제효과보다 불확실성 제거할 수 있어"

[뉴스핌=이동훈 기자] 주택 및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활성화 관련 3대 법안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거 시장 과열기 시기 도입된 규제를 걷어내야 얼어붙은 내수시장에 다시 활기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야권이 부동산 3법 처리에 대한 '반대 급부'로 내세우고 있는 전월세 상한제 등은 시장경제에 역행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도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이고 있다. 
 

건설업계와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국회에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분양가 상한제 탄력운용 등을 포함한 3대 활성화 법안을 연내 심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4일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내수시장 활성화와 디플레이션 우려를 덜기 위해 주택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부동산 활성화 3법을 연내 처리해야한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국민은행 명동지점 박합수 팀장은 "최근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보이고 있는 주택시장 활기를 내년 이후로 이어가려면 부동산 활성화 3법 시행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부동산불패에 대한 인식변화에 따라 활성화 법안이 시행되더라도 과거와 같은 집값 폭등 우려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활성화 3대 법안은 ▲분양가 상한제 탄력 운용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재건축 조합원이 보유한 주택 수만큼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한 도시·주거환경정비법이다.
 
특히 건설업계의 요구가 거세다. 대한건설협회는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던 부동산 시장이 국회에서 부동산 3법이 표류하면서 매매거래량과 가격 모두 내려가고 있다"며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연내 국회 심의를 받아야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3법이 시행되더라도 주택거래가 늘거나 집값이 오르는 실질적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심리적인 면에서 효과를 줄 것이란 게 이들의 이야기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연구위원은 "리스크(위험성)에 민감한 투자수요의 특성상 주택정책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주택시장에 투자자본이 들어올 수 있다"며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부동산 3법의 조속한 시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리서치센터장은 "분양가 상한제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는 실질적인 효과보다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이들 법안이 시행되면 수요자 심리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주택거래가 줄고 '9.1 주택대책' 발표후 오름세를 보였던 재건축 집값도 약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9.1대책이 발표됐지만 약발이 떨어져 가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3법의 조속한 시행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주택산업연구원 김지은 책임연구원은 "지금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은 국회에 계류 중인 부동산 3법의 심의 처리"라며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더라도 계절적 비수기와 맞물려 당장 효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지만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 국회에선 부동산 활성화 3법에 대해 여야간 막판 조율 작업이 한창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롯한 야당은 부동산 활성화 3법에 대해 "서민이 아닌 많이 가진 자에게 더 큰 이익을 보장하는 제도"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하지만 야당은 정부·여당 반응에 따라 부동산 3법의 국회 심의 처리를 해줄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기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정책위원회 의장은 "부동산 3법 심의에 대해 다음 주 중 여당과 합의해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3법은 당초 제출한 정부안이 크게 바뀌거나 야당이 도입을 요구하고 있는 전월세 보호 제도가 일정 부분 반영돼야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사진
[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