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드는 총알을 대신 맞고 네 가족을 구한 셰퍼드 '노아' [사진=유튜브 캡처] |
미국 언론들은 지난달 말 애틀랜타 모 쇼핑센터에서 벌어진 총기난사사건 당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싸웠던 셰퍼드 ‘노아’에 대한 추모열기가 뜨겁다고 2일 보도했다.
노아는 지난 11월28일 주인 여성과 아이들 셋이 탄 SUV로 이동 중 총기난사사건에 휘말렸다. 도로 위에서 잠시 주인 여성과 말다툼을 했던 남성이 차량을 끌고 쫓아와 총을 쐈고, 노아가 대신 총탄을 맞으면서 가족은 무사했다.
이에 대해 노아의 주인은 “총탄이 날아드는 상황에 노아가 아이들을 막아섰다. 노아가 없었다면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버린 노아에게 무척 감사하다. 마음이 몹시 아프다”고 덧붙였다.
당시 노아는 깨진 차량 창문 틈으로 뛰어나가 남성을 쫓기까지 했다. 하지만 피를 너무 많이 흘린 탓인지 쇼핑센터 뒤쪽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노아의 사연은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에 소개됐다. 주인 여성의 페이스북은 가족을 구하기 위해 총탄과 맞선 노아가 부디 편히 잠들기 바란다는 추모글로 도배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