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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초강세 랠리 A주, 2015년 이런 종목에 수익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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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 H주보다 A주 수익 전망 밝아

[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후강퉁(상하이 증시 및 홍콩 증시 교차거래) 정식 개통 이후 2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H주에 대한 인기는 여전히 시들한 반면 중국 본토에서는 금리인하∙신(新)실크로드 추진 등 각종 호재가 쏟아지면서 A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연말까지 대형 투자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승인을 얻으면서 A주가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대형 기관, A주에는 ‘미소’,  H주는 ‘버려라’

후강퉁 정식 출범 이후 후궁퉁과 강구퉁에 대한 관심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후구퉁(홍콩과 외국인이 상하이 A주식매매) 거래는 활기를 찾아가고 있는 반면 H주에서는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눈에 띈다.

27일 항셍지수는 오후 장 개장 이후 줄곧 약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 0.56% 하락한 23,975.73포인트까지 내줬다가 마감 직전 소폭 상승하며 결국 24,0004.28로 거래를 마쳤다. 하락폭은 107.70포인트(0.45%)를 기록했다. 또 항셍H지수(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는 37.48포인트(0.34) 밀린 11,013.87에 마감됐다.

또 이날 강구퉁(중국 본토인의 홍콩 증시 투자) 거래액은 투자한도 105억 위안 중 겨우 1.6%만 소진하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강구퉁이 ‘뒷심’을 발휘하기 힘들 것으로 점치면서 H증시에 보유 중인 주식 규모를 줄이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종합금융지주회사 JP모건의 H주 주식 매도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홍콩거래소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 20일 하루 동안 중국은행(03988.HK)과 잉더치티(盈德氣體, 02168.HK), 칭다오맥주(靑島碑酒, 00168.HK), 중국석유(00857.HK), 롄화차오스(聯華超市, 00980.HK) 등의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

JP모건은 중국은행의 핵심 주주로, 이날 하루 주당 평균 3.717KHD에 6억315만5392주를 매도하며 22억4192만 HKD이상을 현금화했다. 이로써 JP모건이 보유한 중국은행 주식은 61억7683만여 주로, 전체의 7.37%로 줄어들었다.

같은 날 중국석유의 주식도 3억 주 이상 대량 매도했다. JP모건은 주당 평균 8.53HKD에 3억1823만2100주를 매도함으로써 1억1614만 HKD 이상을 회수했다.

이와 함께 마찬가지로 10대 주주로 있던 잉더치티와 칭다오맥주의 보유 주식 규모도 줄였다. JP모건은 잉더치티와 칭다오맥주의 주식을 각각 1808만2100 주, 214만1900주씩 매도하여 총 2억2044만 HKD 이상을 현금화했으며 이로써 JP모건이 보유한 잉더치티와 칭다오 주식의 비율은 각각 4.9%, 8.87%가 되었다.

명보재경(明報財經) 역시 홍콩거래소를 인용, 20일 하루 동안 JP모건은 약 70개 종목의 보유 주식을 대량 팔아 치웠으며 거래액이 590억 HKD 이상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이날 홍콩 증시에서 이루어진 거래 규모는 611억 HKD였다.

H주 주식을 매도하기 하루 전 날 JP모건은 내년에도 강구퉁 거래한도가 소진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JP모건의 아•태 및 이머징마켓 수석주식전략가 애드리인 모왓(Adrian Mowat)은 자금이 아직 중국으로 흐르고 있고 글로벌 기관투자자 역시 본토 A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중국 로컬 개인 투자자의 홍콩 주식 투자에는 50만 위안의 계좌 잔액을 보유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는 점을 지적하며 “후강퉁 중 강구퉁은 단기간 내에 추동력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앙정부의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지켜본 뒤에야 강구퉁 거래량이 증가할 수 있을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강구퉁 거래액이 소진될 만한 추동력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에도 강구퉁 거래액 한도가 소진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A주에 대해서는 상반된 반응을 내놨다. A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후구퉁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설명한 것.

애드리인 모왓은 “내년 A주가 H주에 비해 강세를 보이면서 후구퉁 거래 한도가 강구퉁 보다 빠른 내년 중반에 이미 소진될 것”이라며 “특히 본토에서 지급준비율 등을 하향 조정하면 후구퉁의 거래액은 더 빨리 소진될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21일 중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조치를 단행한 뒤에는 2015년 아시아 증시의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상하이종합지수가 10%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이 A주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것은 2009년 5월 이후로 처음이다.

강구퉁의 거래 부진에 대해 리샤오자(李小加) 홍콩증권거래소 총재 역시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투자자격 제한과 함께 공모펀드∙보험회사를 포함한 본토 기관투자자들이 금융관리감독 기관의 투자관련 지도정책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리 총재는 또 홍콩 증시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단기적으로는 강구퉁 거래가 부진하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증권시장의 자금뿐만 아니라 아직 증권시장에 진입하지 않은 자금까지 흡수하면서 강구퉁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후강퉁∙신실크로드∙금리인하 등 A주 호재 ‘풍성’

 H주와 달리 A주에는 증시 상승을 이끌 호재가 넘쳐나고 있다.

가장 최근의 A주 호재는 단연 금리 인하. 21일 중국 인민은행이 기습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이후 첫 거래일인 24일부터 28일 오후 2시 30분까지 상하이종합지수는 상승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금리 인하 발표 후 첫 개장일인 2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532.88포인트로 46.09포인트(1.85) 올랐고, 25일에도 2567.60으로 34.72포인트(1.37) 상승했다. 26일에는 전날 보다 36.75포인트(1.43%) 오른 2604.34로 3년 만에 2600포인트를 돌파했다.

28일 2629.62포인트로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2.32% 오른 2683.18 포인트까지 올랐다가 4시 52.35포인트(1.99%) 오른  2682.8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후구퉁 거래도 탄력을 받았다. 24일 후구퉁 거래액은 69억5600만위안으로 일일 투자 한도액 130억 위안 중 54%가 소진됐다. 한도 소진률이 19%에 불과했던 지난주 21일에 비해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금리 인하로 자금 조달비용이 줄어들면서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이 늘어난 것이 A주 상승의 호재로 지적되고 있으며 증권사 종목과 부동산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 종목으로는 ▲중국핑안(中國平安 601318.SH) ▲푸파은행(浦發銀行 600000.SH) ▲차이나라이프(中國人壽 601628.SH) ▲중국태평양보험(中國太保 601601.SH) ▲ 화파구펀(華發股份, 600325.SH) 등이 있다.

앞서 금리 인하 소식이 나오기 전에도 신(新)실크로드 경제권(′일대일로, 一帶一路′) 건설•고속철 건설 촉진•원자력 발전 확대•소비시장 진작∙부동산 구매 대출조건 완화 등 중국 정부가 경제구조 개선 및 내수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면서 관련 테마주들이 상승세를 띄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 부품∙항만 항운∙교통 운수∙미디어∙전기설비∙식품 및 부동산 등이 대표 수혜 업종으로 꼽혔으며, 종목별로 살펴보면 ▲메이화성우(梅花生物, 600873.SH. 소비류) ▲톈진강(天津港, 600717.SH. 신실크로드) ▲상하이자동차그룹(上汽集團 600104.SH) ▲하이뤄시멘트(海螺水泥 600585.SH) 등이 강세를 보였다. 

◆ 1조 위안짜리 투자프로젝트 잇따라 허가, 테마주 주목

10월과 11월 들어 주요 거시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경기 하강 압력이 커지자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투자 프로젝트를 감행하고 있는 것 역시 A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경제성장을 이끄는 ‘삼두마차(수출∙투자∙소비)’ 중 투자 증가세가 둔화한 것이 경제성장 발목을 잡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안정적 성장을 위한 안정적 투자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국가발전 및 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난 두 달 사이 철도 부설 프로젝트 25개와 공항 건설 프로젝트 5개를 승인했으며 이들 30개 프로젝트에는 약 9122억 위안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어 지난 21일에는 공고를 통해 128억 위안이 투입되는 상하이 국제항운센터 양산 선수이항 4기 프로젝트를 승인했고, 앞서 4일에는 683억 위안 규모의 특고압 프로젝트가 착공했다.

26일에는 국무원이 <중점 영역 융자메커니즘 혁신 및 사회투자 장려에 관한 지도 의견>을 발표하고, 환경보호 등 관련 7개 중대 프로젝트 입찰 공고를 통해 사회자본 투자 유치에 나섰다.

이에 따라 A증시가 다시 한번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면서 중국 주요 증권사들이 수혜 예상 종목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대표적 수혜주로는 중궈젠주(中國建築, 601668▲ 중궈중예(中國中冶, 601618) ▲ 룽젠구펀(龍建股份, 600853) ▲산투이구펀(山推股份, 000680) ▲창린구펀(常林股份, 600710) ▲중궁궈지(中工國際, 002051) ▲중차이궈지(中材国际, 600970) ▲전화중공(振華重工, 600320) ▲중궈자오젠(中國交建, 601800) ▲ 류궁(柳工, 000528) ▲중궈중공(中國重工, 601989) ▲바오리리칭(寶利瀝青, 300135) ▲커다지뎬(科達機電, 600499) ▲중차이궈지(中材國際, 600970) 등이 꼽혔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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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대학 해킹 지속…보호법은 '국회 계류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금융권과 대학 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회의 입법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기업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은폐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잇따라 발의했지만 상당수가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처벌 강화와 증거 보전 등에서 유사한 법안을 내놓고 있어 향후 법안 심사 과정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금융사 CEO 보안책임·침해사고 증거보전 강화 추진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킹 등 침해사고가 확인된 금융회사는 모두 16곳으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10만건에 달한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30곳에서 보안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 대학가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연세대 포털서비스가 해킹 당해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 1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8월에는 서강대에서도 약 1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면서 국회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당수 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 머물러 있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동수 의원이 지난해 11월 금융회사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금융회사 대표이사를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관리조치의 최종 책임자로 명시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침해사고에 따른 전자금융거래정보와 개인신용정보 유출에는 총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민규 의원도 지난달 14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때 관련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접속기록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사고 자료를 은닉하거나 폐기·위조·변조한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조사 방해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손명수 의원도 지난달 21일 해외 기업이 지정한 국내 대리인의 개인정보 유출 대응과 피해구제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내 대리인에게 시정명령과 변경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증거은폐 제재·유출정보 불법유통 차단 입법 속도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재발 방지와 사후 대응을 위한 입법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훈 의원은 지난달 17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이후 증거를 은폐하거나 조작한 기업에 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조사 개시 이전과 조사 과정에서 자료를 은닉·폐기·위조·변조하는 행위를 제재 대상으로 규정하고 관련 위반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강명구 의원도 지난 7월 유출된 개인정보의 불법 거래를 처벌하고 다크웹 등에서 유통되는 개인정보의 탐지·삭제·차단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자료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형수 의원도 지난달 7일 퇴직자나 부서 이동 직원의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변경·말소하도록 하는 의무를 법률에 명시하고 관련 기록을 3년간 보관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주요 법안 6건 모두 정무위 계류…향후 입법 성과 주목 여야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안을 잇따라 내놨지만 실제 국회 심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발의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주요 법안 6건은 모두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가운데 유동수 의원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만 지난해 12월 1일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뒤 올해 3월 31일 상정됐으며 이후 의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나머지 5건은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이후 아직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은 일부 시행되고 있다. 지난 9월 11일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에는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행위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업 대표자의 개인정보 보호 최종책임을 명문화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권한도 강화했다. 다만 이미 시행된 개인정보 보호법과 별개로 금융권에 특화된 보안관리 체계와 침해사고 조사 과정의 증거 확보, 유출정보의 불법유통 방지를 포함한 추가 입법 과제는 여전히 국회에 남아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금융권을 넘어 대학 등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여야가 유사 법안을 중심으로 협의에 나서고 실질적인 입법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건이다. oneway@newspim.com 2026-10-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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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전쟁 충격 같은데…韓 증시, 왜 더 흔들렸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빠르게 상승했던 만큼 하락폭도 빨랐던 코스피, 미국의 고금리와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불안, 환율 변화가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투자 여건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수출주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와 약해진 매수 기반이 맞물리면서 대외 충격이 코스피의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8.83%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30일 6838.04에서 10월 23일 5550.30으로 내려왔다. 이달 2일 7003.74까지 올랐던 지수는 15일 5554.22로 하락했으며, 이후에도 5000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등 수출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AI 투자와 금융환경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과 국내 매수 기반의 약화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AI 일러스트= 이나영 기자] ◆ 유가·고금리 부담,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 압박 중동 긴장에 따른 고유가는 기업의 비용 부담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통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생산·운송비를 높이는 가운데 물가 불안이 지속되면 국내 기업과 해외 고객사의 투자 여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1.79달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08.79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지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6% 올라 8월(15.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원유와 원재료를 수입하는 기업이 비용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은 높은 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계를 통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주는 변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0.6% 상승해 8월(각각 3.4%, 0.4%)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체 월간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 국내 반도체주에는 높은 금리가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 투자기업의 차입 비용이 늘어나면 설비투자와 반도체 구매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수요가 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자금 확보 여부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주와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인프라가 부채 기반 투자로 이동하는 가운데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조달금리가 실제로 계속 높아지면 AI 사업 수익성에 대해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어위브의 신용위험도 부각됐다. 금융정보업체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100bp(1bp=0.01%포인트)를 넘어섰다.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한 보장 비용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기업의 재무 부담은 국내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 이익을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 지연이 향후 주문과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 원화 강세에도 주가 약세…메모리 중심 구조에 충격 집중 한국 증시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두고는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된 산업 구조가 대외 충격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투자에 대한 경계가 고객사의 구매 물량과 메모리 가격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내 대표 기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평가도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9월 말 MSCI 한국지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은 62.9%였다. 글로벌 투자자가 메모리 기업의 비중을 줄이면 한국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 비중 조정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진 점은 최근 국내 증시 약세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 우려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환율이 하락해도 반도체 이익 전망에 대한 경계가 남아 있으면 외국인 매수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328.1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원화 강세는 환헤지를 하지 않은 외국인의 달러 환산 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수출기업에는 원화 환산 매출과 이익 감소 부담이 될 수 있어 환율 안정이 주가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1001.89포인트(17.91%) 상승한 6595.45로 거래가 마감된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 SK하이닉스와 삼정전자, 달러/원 환율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7.31 yeawon2@newspim.com 중국 메모리 기업의 기술 추격 우려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향후 수익성을 둘러싼 변수로 꼽힌다.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과 함께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가 메모리 가격과 국내 기업의 가격 협상력에 미칠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AI·반도체 투자심리 변화에 민감한 데다, 외국인 매도세를 받아낼 국내 매수 여력도 약해지면서 다른 주요국보다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금리·환율 안정만으로 회복 한계…이익 지속성 확인 필요 다만 금리와 환율이 일부 안정됐던 10월 중순에도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유지되면서 대외 변수의 단기 개선만으로는 AI 투자와 반도체 이익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109%로 일주일 전보다 약 10bp 낮아졌지만 여전히 5%대를 유지했다. 10월 13~20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으나 코스피는 종가 기준 8.0% 내렸다. 시장에서는 금리·환율의 단기 움직임보다 고객사의 투자와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실적 전망이 양호해도 높은 조달비용이 향후 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줬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률은 각각 23.6%, 31.4%였다. 같은 기간 두 기업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각각 1.8%, 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형 센터장은 "주가는 현재 실적뿐 아니라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와 이를 실현할 가능성까지 선반영한다는 점에서 실적과 주가가 단기적으로 괴리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회복을 위해서는 물가·금리 부담 완화와 함께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 센터장은 "미국 금리와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업황과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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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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