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흑자폭은 5개월래 최대
[뉴스핌=정연주 기자] 올해 10월중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2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10월 경상흑자는 90억1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6억달러 증가했다. 이로써 1월에서 10월까지 경상수지 규모는 706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9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던 올해 5월 이후 70억달러 선에 그쳤던 흑자폭은 5개월여만에 다시 크게 확대됐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월의 75억1000만달러에서 86억6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는 전월과 비슷한 2억5000만달러 적자를 지속했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전월의 6억1000만달러에서 9억7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6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87억6000만달러에서 68억달러로 축소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직접투자 확대 등으로 전월의 21억5000만달러에서 20억9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축소 및 외국인증권투자 순유입 전환 등으로 전월의 35억2000만달러에서 3억8000만달러로 줄었다.
파생금융상품은 5억7억달러 유출초를 시현했고,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금융기관의 순차입 전환에도 불구하고 대출 및 해외예치금 증가 등으로 전월의 18억8000만달러에서 40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준비자산은 2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한편 통관기준 10월 수출입을 살펴보면 수출은 516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다. 선박, 반도체, 철강제품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승용차, 가전제품, 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미국, 중동, 중남미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한 반면 대EU, 동남아, 일본 등은 감소했다. 1월에서 10월까지 수출은 4767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했다.
10월 수입은 442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했다. 소비재 수입은 9.0% 늘었으나 자본재와 원자재 수입이 각각 8.2% 및 2.8% 줄었다. 1월~10월 수입은 4404억9000만달러로 전년비 2.9% 늘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