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햅터 조세포탈범·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도 공개
[뉴스핌=함지현 기자] 이성구 주식회사 HS메탈스크랩 대표는 종합소득세 등 3가지 세금 424억원을 체납했다. 한보철강공업으로 부가가치세 등 3가지 세금 423억원을 체납했다.
국세청이 26일 이처럼 세금을 체납하거나 조세포탈 또는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를 위반한 사람 등 총 2401명의 인적사항을 국세청 누리집과 세무서 게시판 등에 공개했다. 조세포탈범과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는 올해 처음으로 공개된 것.
국세청에 따르면 고액·상습체납자의 총 체납액은 4조1854억원으로 1인(업체)당 평균 17억4000억원이었다. 연령은 주로 40~50대, 지역은 서울·인천·경기등 수도권, 체납액 규모는 5억~30억원 사이가 가장 많았다.
개인 최고 체납자는 이성구 주식회사 HS메탈스크랩 대표자로 종합소득세 등 3가지 세목에 대한 424억원을 체납했다. 법인은 제조업체인 한보철강공업으로 부가가치세 등 3가지 세목에 대해 423억원을 체납했다.
고액·상습체납 명단공개 대상자는 체납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국세가 5억원 이상인 체납자로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의 세목·납부기한 및 체납 요지 등이 공개된다.
조세포탈범 명단공개 대상은 2012년 7월 이후 연간 5억원 이상의 조세를 포탈해 조세포탈죄로 유죄판결이 확정된 자다.
골동품 중개업을 하는 표순종 씨는 9억4700만원의 부가가치세를 포탈해 징역 2년 및 벌금 10억원을 선고받았고, 고물업을 하는 김경철 씨는 8억7900억원의 부가가치세를 포탈해 징역 2년및 벌금 23억원의 형량을 받았다고 공개됐다.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는 신고기한 내에 신고하지 않거나 과소 신고한 금액이 50억원을 초과하는 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경민 네오트리 유한회사 대표는 233억7000만원에 대한 신고의무를 위반해 명단에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