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건축허가지수, 6년여래 최고치로 개선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주택 관련 지표가 일부 부진한 수준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못하게 하고 있다.
신규 주택 착공건수가 예상치를 뒤엎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선행지표격인 건축허가건수가 6년반래 최고 수준의 증가를 보이는가 하면 모기지 신청 규모도 예상밖의 증가를 기록하는 등 향후 수요 증가에 따른 회복을 기대하게 하는 지표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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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
세부적으로는 다세대주택 신규착공건수가 전월대비 15.4% 줄어들며 이같은 감소세를 주도했다. 동기간 단일세대 착공건수는 4.2% 늘어나며 지난해 1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건축허가건수는 108만건으로 전월대비 4.8% 증가를 보였다. 이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지난 2008년 6월 이래 최고치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104만건을 예상했었다.
이와 함께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4.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은행협회(MBA)의 마이클 프라탄토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MBA와 다른 지표들을 보면 신규 주택 시장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수개월간 고용시장 개선 등이 이같은 흐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일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한 주택시장지수는 예상을 웃도는 개선세를 보이며 건설업계의 체감경기가 호전되고 있음을 방증한 바 있다.
MBA에 따르면 지난주 30년물 고정 모기지 금리는 전주의 4.19%에서 4.18%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