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글로벌 포트폴리오전략 설문] 위안화 단기 전망 '비중확대'로 상향
이 기사는 지난 7일 오전 11시 33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이번 설문에 응해 주신 28개 금융기관(업종별·회사별 가나다 순): 교보생명(박인섭 노블리에센터팀장) 삼성생명(차은주 패밀리오피스 차장) 신한생명(서홍진 빅라이프센터장) 한화생명(이명열 FA추진팀장) (이상 보험사) 국민은행(이병용 WM사업본부 상무) 기업은행(서미영 PB고객부장) 신한은행(유동욱 IPS 본부장) 씨티은행(박병탁 WM사업본부 부행장) 우리은행(김옥정 WM사업단상무) 하나은행(이형일 PB사업부 본부장) NH농협은행(원종찬 WM사업부장) (이상 은행) 삼성자산운용(김상현 신사업추진담당) 한국투자신탁운용(김현전 최고마케팅 전무) KB자산운용(하성호 상품전략실 이사) (이상 자산운용사) 대신증권(서형종 패밀리오피스상품부 부장) 메리츠종금증권(박태동 글로벌 트레이딩 총괄상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신동철 IPS본부장) 우리투자증권(김정남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 하이투자증권(박상현 리서치센터 상무)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변동환 투자컨설팅파트장) 현대증권(김영조 상품컨설팅 부장) IBK투자증권(이승우 리서치센터장) KDB대우증권(백민우 상품개발실 팀장) KTB투자증권(압구정금융센터 강원용 센터장) NH농협증권(이민구 리서치센터장) (이상 증권사)
[뉴스핌=우수연 기자] 지난 10월 설문에서 다소 주춤했던 위안화 강세에 대한 전망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11월 설문에서는 대다수의 기관들이 모든 기간에 걸쳐 포트폴리오내 위안화의 비중을 늘리라고 주문했다.
7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8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설문 결과, 중국 위안화에 대한 단기 전망이 '비중 확대'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
설문을 통해 알아본 전문가들의 위안화 전망은 지난 7월까지는 '비중 축소' 응답이 우세했으나, 8월부터는 개선세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10월중 단기 위안화에 대한 전망이 다소 나빠졌으나 이달들어 다시 강세 전망이 힘을 얻는 모습이다.
◆ 위안화 강세, 연말 갈수록 속도 조절할 듯
전문가들은 중국의 무역수지나 정부 당국의 구조개혁 의지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위안화는 추가적인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정부의 의지에 따라 연말로 갈수록 다소 강세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형종 대신증권 패밀리오피스상품부 부장은 "중국 경제가 수출 의존적인 성장을 탈피해서 내수 활성화로 시스템을 바꿔가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고, 무역수지 규모 등을 감안하면 위안화는 저평가되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 부장은 "다만, 중국은 관리변동환율제를 취하고 있기에 정부의 의지가 시장에 그대로 반영될 것"이라며 "중국도 차츰 강세에 대한 인식을 하며 어느정도 속도조절은 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통화정책의 차이에 따라 높은 금리대를 유지하며 중국이 글로벌 자금을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경제로 외부 자금이 유입되면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도 높아진다.
박태동 메리츠종금증권 글로벌 트레이딩 총괄 상무는 "선진국들이 자국경제를 위해 양적완화를 단행하고 있지만, 중국은 구조적으로 개혁을 준비하고 있기에 섣불리 완화 정책을 펼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상대적으로 금리를 높게 가져갈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RQFII 시행 등으로 중국쪽으로는 글로벌 자금이 흘러 들어가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 위안화 예금 및 위안화 관련 DLB '재조명'
다수의 기관들이 통화 추천 상품에서 위안화와 관련된 상품을 언급했다. 위안화예금 같은 평범한 상품부터 역외 위안화 환율(CNH)과 연계된 DLB(기타파생결합사채) 상품까지 다양한 상품이 거론됐다.
삼성생명은 중국 위안화 환율 연계 DLB(원금보장형)를 추천했다. 향후 위안화 강세를 내다보고 있기 때문에 적게는 연 4%, 많게는 7% 수준의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전략에서다.
차은주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 차장은 "중국 위안화 연계 원금보장형 DLB는 위안화 가치가 가입시점대비 절상 또는 유지될 경우 연 4.4%의 쿠폰(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향후 위안화가 강세로 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에 조기상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변동환 한화투자증권 투자컨설팅 파트장도 같은 상품을 추천했다. 그는 "역외 위안화 강세에 베팅하는 통화 연계 DLB상품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100% 원금 보장이 된다는 이점이 있으며 쿠폰 수익률이 높아 고객들에게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안타증권에서 모집중인 '유안타 MY 기타파생결합사채(DLB) 제22호'는 역외 위안화 환율에 베팅하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 상품은 홍콩에서 거래되는 위안화(CNH) 환율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1년 만기 도래시 최초 기준가격대비 위안화 가치가 절상되거나 유지될 경우 연 7%의 세전수익률을 지급한다.
역외 위안화 환율이 절하되더라도 원금은 보장된다. 최소 청약금은 100만원이며 100만원 단위로 추가로 청약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