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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이머징 주식 불안해도 한국은 달라

기사입력 : 2014년11월07일 11:32

최종수정 : 2014년11월10일 11:21

[11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최근 한달 국내 주식형펀드에 2.9조 유입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이번 설문에 응해 주신 28개 금융기관(업종별·회사별 가나다 순): 교보생명(박인섭 노블리에센터팀장) 삼성생명(차은주 패밀리오피스 차장) 신한생명(서홍진 빅라이프센터장) 한화생명(이명열 FA추진팀장) (이상 보험사) 국민은행(이병용 WM사업본부 상무) 기업은행(서미영 PB고객부장) 신한은행(유동욱 IPS 본부장) 씨티은행(박병탁 WM사업본부 부행장) 우리은행(김옥정 WM사업단상무) 하나은행(이형일 PB사업부 본부장) NH농협은행(원종찬 WM사업부장) (이상 은행) 삼성자산운용(김상현 신사업추진담당) 한국투자신탁운용(김현전 최고마케팅 전무) KB자산운용(하성호 상품전략실 이사) (이상 자산운용사) 대신증권(서형종 패밀리오피스상품부 부장) 메리츠종금증권(박태동 글로벌 트레이딩 총괄상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신동철 IPS본부장) 우리투자증권(김정남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 하이투자증권(박상현 리서치센터 상무)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변동환 투자컨설팅파트장) 현대증권(김영조 상품컨설팅 부장) IBK투자증권(이승우 리서치센터장) KDB대우증권(백민우 상품개발실 팀장) KTB투자증권(압구정금융센터 강원용 센터장) NH농협증권(이민구 리서치센터장) (이상 증권사)


[뉴스핌=이에라 기자]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로 이머징 주식시장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국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관점이 이어졌다.

주가가 1900대 초반까지 내려온 상황에서 가격 메리트 등을 감안할 경우 외국인이 급격하게 이탈할 가능성은 낮다는 이유에서다.

7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8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설문 결과, 이머징 주식에 대한 단기(1~3개월) 비중을 축소하라고 답한 전문가는 전체 36%였다.

반면 국내 주식 비중을 낮추라고 답한 전문가는 11%에 불과했다. 비중 유지와 확대를 꼽은 응답자가 74%로 압도적이었다.

장기적(1년 이상) 관점에서도 이머징 주식 비중을 늘리라는 전문가는 전체 3분의 1이었지만, 국내의 경우  과반 이상의 전문가가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달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매도 지속에 3.03% 하락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517억원 어치 주식을 내던졌다.

대형주 삼성전자, 현대차 실적 부진 등의 이슈가 불거진 상황에서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종료가 예정되어 있는 점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특히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이머징 국가부터 자금이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도 불안감을 심어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는 이머징과의 차별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7월 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한 뒤 PBR(주가자산순비율) 1배 이하까지 하락한 가운데 유럽에서 추가 양적완화가 나올 경우 증시를 다시 한번 부양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실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3개월간 국내주식형펀드에 4조2858억원이 유입됐지만, 신흥국주식펀드에서는 2300억원이 순유출됐다. 최근 한달 동안에도 국내주식펀드로 2조9000억원 넘게 자금이 유입됐지만, 신흥국펀드에서는 420억원이 이탈했다.

박태동 메리츠종금증권 글로벌 트레이딩총괄 상무는 "최근 브라질 헤알화가 2% 절하되는 등 전반적으로 테이퍼링(양적완화 종료)에 의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머징 시장의 경우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겹치고 있어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국내 증시의 경우 이미 대형주들이 많이 조정을 받으면서 실적 악화가 주가에 많이 반영됐다"며 "현 주가가 PBR 1배인 점 등을 감안하면 미국이 금리를 인상해도 외국인 자금이 갑자기 크게 빠질 가능성도 적다"고 덧붙였다.

이민구 NH농협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 외국인 매도가 외부 쇼크(Shock)에 의한 것"이라며 "연말이나 연초에 유럽중앙은행(ECB)가 경기 부양에 나서면 글로벌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 점을 감안하면 단기 관점에서 주가가 빠졌을 때 매수하는 편이 적절하다"며 "코스피도 연말 2000선 부근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초이노믹스'에 따른 증시 기대감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도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진단이다.

이 센터장은 "아직 개정된 법을 심의하는 과정이라 규제를 푸는 과정이라고 봐야 맞다"며 "법이 바뀌는 내년 초가 되면  '최경환 효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진국 주식시장의 경우는 단기적으로는 비중 유지와 확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비중을 늘리기보다 보유하라는 답변이 우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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