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느그한테 질렸으” 등 걸죽한 부산 사투리 랩으로 중고거래 사기꾼들을 질타하는 뮤직비디오가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이 아마추어 래퍼 ‘깡다구’와 함께 제작한 '웰컴 투 중고네이션(http://bit.ly/1wAEYc8) ' 뮤직비디오 동영상이 공개 일주일만에 유튜브를 비롯 51만 뷰를 돌파했다. 조폭을 연상시키는 부산 남자가 거친 사투리로 중고 거래 사기꾼들을 거침없이 비판하는 내용이 네티즌들의 큰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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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중고네이션’ 뮤직비디오는 “느그한테 질렸으(너희한테 질렸어)”, “살끼 천지 삐깔인데(살 게 천지에 널렸는데)”, “틈만 나면 벽돌 보내고” 등 부산 사투리 특유의 강한 어조와 ‘그라믄 안 돼’ 등의 유행어를 사용해 온라인카페 등에 만연한 중고거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옥션 중고장터 뮤직비디오는 지난 여름 유튜브에서 인기를 모은 ‘미저리(Misery)’를 패러디해 만들어졌다. 미저리는 ‘깡다구’라는 예명을 쓰는 아마추어 랩퍼 신광은씨(상명대학원 작곡과)가 학교 과제로 제출했던 뮤직비디오로, 부산 사투리를 쓰는 주인공이 집착하는 여자친구에게 ‘나는 완전히 질맀으(질렸어)’라는 후렴구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옥션에서는 오는 30일까지 매주 월, 수, 금요일에 전국 주요 대학을 방문해 옥션 중고장터 앱을 다운받고 회원가입을 한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간식과 옥션 이머니(최대 3만원)을 제공하는 이벤트 행사를 진행한다.
옥션 브랜드마케팅팀 이효영 팀장은 “옥션 중고장터 개편 후 월평균 거래액이 300% 증가하는 등 중고거래가 활성화되고 있어 중고거래에서 조심할 점에 초점을 맞춰 이번 CF와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며 “신광은씨의 반복적인 카리스마 랩과 코믹한 영상이 메시지와 잘 맞아 떨어져 좋은 반응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