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홈플러스의 세종시 출점이 연기됐다.
6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이날 예정된 세종신도심 개점을 연기했다. 인근 중소 사업자와 사업조정 합의가 불발로 그치면서 중소기업청이 지난달 30일 홈플러스 세종점 사업개시 일시정지 권고를 내렸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세종시서남부슈퍼마켓사업협동조합과 4차례에 걸친 사업조정을 진행했으나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조합측은 홈플러스와 협상에서 주변 식당을 상대로 한 식자재 영업 자제, 일요일 의무휴업, 배달 가능 물품 구매액 하한선 상향조정 등을 요구해지만 진전을 보지 못했고 결국 지난 5일 예정된 4차 자율 조정 회의에 불참했다.
홈플러스는 이미 5년 전에 부지를 매입했지만 1년 전 외지에서 들어온 소수 슈퍼조합이 사업조정 신청한 것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세종시 오픈이 연기되면서 다른 대형마트의 영업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종시에는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이 점포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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