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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현대차] ELS 원금손실 발생…"본격 구간은 13만원대"

기사입력 : 2014년11월05일 14:21

최종수정 : 2014년11월05일 14:22

엔저, 판매 부진 심화되나 지켜봐야

[뉴스핌=이준영 기자] 현대자동차의 주가가 지난 2013년 10월보다 40% 넘게 하락하면서 주가연계증권(ELS)의 '녹인', 즉 원금손실 발생 구간에 진입했다. 본격적인 녹인 물량 집중 구간은 13만원대 후반이라는 분석이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0월14일 발행한 삼성증권9150호, 삼성증권9152호, 아임유4054호 등의 ELS이 녹인(knock-in) 구간에 진입했다.

삼성증권9150호는 코스피200과 현대차, 삼성증권9152호는 현대차와 SK텔레콤, 아임유4054호는 현대제철과 현대차를 각각 기초자산으로 한다.이 상품들은 기초자산 중 하나가 최초 기준가 대비 40% 이상 하락하면 녹인에 들어간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 4일 15만5000원을 기록해 지난해 10월14일 주가 26만2000원보다 40.84% 내렸다. 이날 현대차 주가는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에 따른 엔저 우려와 연비과장 등으로 인한 3억달러의 벌금 추징 소식에 3.13% 하락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현대차는 엔화약세에 따른 수출 경쟁 심화 우려로 5.88%나 급락한 바 있다.

▲현대차 최근 1년 주가 추이

파생상품 전문가들은 현대차 주가가 본격적인 녹인 구간에 진입해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한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에 따르면 현대차의 ELS 녹인 물량이 많은 구간은 13만원 후반대에서 14만원 초반대다.

그는 "지금보다 주가가 6~7% 가량 더 하락하면 본격적인 ELS 녹인 구간에 들어간다"면서, "그렇게 되면 일시적으로 하루에 1000억원 이상의 ELS 헤지 물량이 나올수 있어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대자동차는 시가총액이 크고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하는 곳이기에 주가 급락은 단기적인 이벤트에 그칠 것이라는 판단을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시총이 크고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롱사이드(long side)'로 투자하기에 저점 매수가 들어올 것"이라며 "장기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주가가 현재로서는 본격적인 ELS 녹인 구간인 13만원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5~16만원대의 현대차 ELS 녹인 물량은 미미하기에 이 때문에 주가가 더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엔저현상이 심화되고 자동차 판매량 급감이 더해져야 본격적인 ELS 녹인 구간인 13만원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이철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엔달러 전망치를 109엔~115엔 구간으로 제시했다. 오후 1시48분 현재 엔달러는 114.08엔을 기록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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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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