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포스트QE’ 월가 구루들의 자산관리 전략은

기사입력 : 2014년11월05일 03:00

최종수정 : 2014년11월04일 08:46

저성장-저금리 지속, 스마이웍스 솔루션스 등 유망주 제시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4일 오전 5시47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 나간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당분간 금리는 저공비행을 지속할 전망이다. 반면 주가는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의 이른바 ‘스마트머니’들이 한목소리를 내는 시장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의 상승 리스크가 제한적인 가운데 해외 투자자들의 ‘사자’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주가의 경우 현재 밸류에이션이 적정 수준이라는 것이 투자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다만, 지난달 주가 급락으로 인해 저가 매력이 발생한 종목이 적지 않다는 판단이다.

미국 투자매체 배런스 최신호는 올해 10회째 열린 ‘아트 오브 석세스풀 인베스팅 컨퍼런스’에서 투자가들이 꼽은 투자 유망 종목 및 주요 자산 시장 전망을 소개했다.

◆ 저성장-저금리 기조 안 깨진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투자가들은 미국 경제가 앞으로 수년간 2% 중반의 저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이 제한되는 한편 주가는 내년까지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줄로프 자산운용의 펠릭스 줄로프 회장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형태의 경기 순환적 회복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몇 년간 2.5% 내외의 성장에 머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럽의 불황이 두드러지는 한편 중국 경제가 뚜렷하게 둔화될 것”이라며 “이머징마켓 경제 역시 전반적으로 성장이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때문에 국채 수익률 역시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종료에도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스콧 미너드 글로벌 투자전략책임자 역시 미국의 저금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달러화 강세에 따라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이 더욱 제한될 것”이라며 “이는 국채 수익률 상승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 경제가 이미 침체에 빠졌고, 상황이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유로존 경제가 디플레이션을 맞을 여지가 상당히 높다고 판단했다.

◆ 뉴욕증시 숨은 진주는

월가의 구루들은 뉴욕증시의 항공주와 제약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이들이 제시한 유망주는 애플을 포함한 뉴욕증시의 간판급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비중이 높았다.

델파이 매니지먼트의 창업자인 스콧 블랙은 스카이웍스 솔루션스(SWKS)와 시넥스(SNX)의 매수를 추천했다.

[출처:월스트리트저널]
아날로그 반도체 업체인 스카이웍스 솔루션스는 애플의 아이폰6와 삼성 갤럭시폰을 포함해 주요 스마트폰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우주항공 업계에서도 탄탄한 시장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시넥스와 관련, 블랙은 IBM의 CRM(고객관계관리) 사업 부문을 인수한 뒤 전통적으로 2.4% 내외인 이익률을 8.5%까지 높인 데 이어 9%로 향하고 있다는 데 높은 의미를 부여했다.

리뷸렛 캐피탈의 오스카 샤퍼 회장은 제약주를 추천했다. 특히 폐경기 여성에게 처방하는 호르몬 약품을 생산하는 ANI 제약(ANIP)은 관련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고, 주요 경쟁사가 원재료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어 내년 시장 점유율이 100%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밖에 그는 플라스픽 패키징 업체인 베리 플라스틱 그룹을 추천했다. 매년 10%에 이르는 잉여현금흐름 증가를 포함해 재무건전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 금 반등 어려워, 곡물에 주목

지난해 이후 장기 랠리가 꺾인 금은 앞으로 12개월 사이에도 의미 있는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의 저인플레이션과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금의 상승 모멘텀을 가로막고 있는 데다 현물 수요와 투자 수요 모두 부진하다는 주장이다.

펠릭스 줄로프 회장은 “금은 앞으로 12개월 앞으로 내다보더라도 매력적인 투자 자산으로 보기 어렵다”며 “단기적으로 200~300달러 뛸 수 있지만 추세적인 상승 전환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다만, 유로존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 경제가 구조적으로 흔들릴 경우 금의 안전자산 투자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그는 기대했다.
 
하지만 구조적 리스크에 따른 금값 상승 모멘텀은 2016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줄로프 회장은 내다봤다.

상품 투자와 관련, 닥터 둠으로 불리는 마크 파버는 곡물에 관심을 둘 것을 권고했다.

그는 “옥수수와 밀, 콩, 팜유 등 농업 관련 상품 가격이 반토막에 이르는 낙폭을 기록했다”며 “대부분의 곡물 가격이 상당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