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예고된 데다, 국내 외화유동성 사정 양호"
[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감독원은 31일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 조치가 국내 외화차입 여건 및 외화유동성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김진수 부원장보 주재로 7개 주요 국내은행들과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 연준의 FOMC 회의(10.28~29일) 직후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여건 및 외화유동성 상황을 점검했다.
금감원은 "은행들도 양적완화 종료가 이미 예고된 데다, 양호한 국내 외화유동성 사정 등을 고려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10월중(10.1~10.28) 국내은행의 외화차입금 차환율(잠정)은 단기와 중장기 모두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 차환율은 140.0%(전월 대비 +23.9%p), 중장기 차환율은 312.2%(전월 대비 +159.7%p)를 기록하는 등 순차입 기조를 보이고 있다.
10월중 외화차입금 단기 가산금리(잠정)는 9.0bp로, 전월 대비 0.6bp 하락했다. 28일 기준 국채 5년물 CDS프리미엄은 53bp로 전월말(58p) 대비 5bp 하락했다. 27일 현재 국내은행의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잠정)은 111.0%로 지도기준(85%)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 동향 등을 예의 주시하는 한편, 유사시 이미 마련된 외환부문 컨티전시 플랜(Contingency Plan) 등에 의거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