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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종료이후] 탈자본 우려되나 中 경제엔 '실보다 득'

기사입력 : 2014년10월31일 15:24

최종수정 : 2014년10월31일 15:24

무역흑자개선, 수입 인플레이션 압력 경감

[뉴스핌=조윤선 기자] 미국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6년간 시행했던 양적완화(QE)를 종료하면서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적완화 종료에 따라 국제자본이 다시 미국으로 흘러들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중국 중앙은행의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시장 분위기도 덤덤했다. 29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끝낸다고 발표한 뒤에, 3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6% 오른 2391.08포인트로 상승 마감했다. 31일에는 전날보다 0.9% 오른 2412.55포인트로 오전장을 마감, 2400포인트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QE 종료, '실보다 득'

양적완화 퇴출로 현재 가장 우려되는 점은 중국을 포함한 신흥 경제국의 자금 이탈이다.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되면서 미국내 통화 공급이 줄어들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해 국제자본의 미국 시장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중국을 비롯한 신흥 경제국가에서 자금이 유출되면서 통화 가치 하락과 거시경제 조정에 부담을 초래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하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실보다는 득이 많다는 반응이다.

양궈잉(楊國英) 중국금융싱크탱크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은 인도, 러시아 등 브릭스 국가나 기타 신흥 경제국에 비해 자금 유출로 인한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은 4조 달러에 육박하는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축적하고 있으며, 자본시장이 완전히 개방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14억 인구를 보유한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서 중국 경제는 강력한 자가순환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나 자원 수출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 등 신흥 경제국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 통화정책이 정상화되면 중국 경제에 오히려 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미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수입 인플레이션 압력이 경감, 석유와 철광석, 농산품 등 대종상품 가격이 떨어져 수입의존도가 큰 중국은 제조업 생산 원가 절감으로 인한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의 수출상품 경쟁력이 높아져 해외수출 진작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행 국제금융연구소 부소장 쭝량(宗良)은 "중국 경제가 안정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외환보유고도 충분하며 자본시장 개방 정도도 낮아 양적완화 퇴출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단기간 발생할 핫머니 유출 리스크와 이에 따른 유동성 압력, 미국 채권 수익률 상승에 따라 중국이 보유한 장기채권자산 가격이 하락해 외환보유고가 축소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中 통화정책 그대로, 위안화 환율 절상 압력 약화

시장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중국 통화정책에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중국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난화(南華)선물연구소 거시경제분석가 왕성(王晟)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기타 국가에 비해 높고, 장기성장 잠재력이 크며 위안화 국제화도 가속화되고 있어 위안화 자산과 중국 시장은 국제자본에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양적완화 종료가 기존의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우촹(首創)증권연구소 소장 왕젠후이(王劍輝)는 "지난 1년여 동안 당국이 대체로 중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했듯 양적완화 퇴출로 인해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대폭 조정할 가능성은 없다"며 "중앙은행은 국내 유동성 수요에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화 환율 전망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양적완화 퇴출에 따라 단기적으로 위안화 절상 압력이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타이핑(太平)증권연구부 주관 천셴밍(陳羨明)은 "양적완화 종료로 인해 위안화 가치가 다소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큰 폭으로 오르거나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A증시가 나흘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과 양적완화 종료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칭화(清華)대 경제경영학과 리다오쿠이(李稻葵) 교수는 "양적완화 퇴출 이후 위안화 절상 압력이 낮아져 내년 상반기 수출 상황이 낙관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달러로 결제되는 대종상품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입 의존도가 큰 중국 기업과 관련 업계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양적완화 퇴출이 최근 증시 상승세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지만, 근본적인 요인은 A시장의 대형주와 금융주, 은행주가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어 최근 상승세는 주가 조정을 반영한 측면이 크다"면서 "후강퉁이 아직 정식출범 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시행된 이후에 대형주 시가가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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