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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금융] 무역결제부터 투자까지…위안화 금융 중심지로

기사입력 : 2014년10월31일 15:00

최종수정 : 2014년10월31일 15:44

무역액 위안화결제 20%로 확대, 금융자산 2배 이상 늘린다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합의한 대로 오는 12월 원-위안화 은행간 직거래시장이 개설된다. 개설 전에 다음달부터 시범거래가 진행된다.
 
정부는 중국과의 무역결제액 중 현재 1.2%에 불과한 위안화 비중을 20%까지 늘리도록 유도하고, 위안화로 중국 금융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길도 열었다. 이를 통해 홍콩, 대만에 이어 3위권 수준(현재 4위)으로 올라서, 역외 위안화 금융 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이 담긴 '위안화 거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7월3일 한·중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과 지난 3월 발표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포함된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기반 조성 과제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다.
 
정부는 우선 12월중에 원-위안화 은행간 직거래시장을 개설해 위안화의 안정적인 수요·공급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원-달러 시장처럼 전자중개시스템을 이미 구축했고, 시중은행 10여개 은행을 시장조성자로 지정하기로 했다. 시장조성자는 장중 연속적으로 매입 매도 가격을 제시함으로써 가격형성을 주도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게 된다.

정부가 위안화 무역결제를 확대하고 금융자산 규모를 역외국가중 3위권으로 올라서기 위해 위안화 거래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위안화 청산은행을 맡을 교통은행 서울지점(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한국지점 성격)은 이미 지난 30일 업무를 개시했고, 내달 6일 본격 출범한다. 청산은행은 한국내 참가은행간 위안화 거래에 따라 발생하는 은행별 포지션을 정산하고 위안화 거래 결제, 위안화 자금 단기대출 등의 역할을 맡는다.
 
또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자산운용사 뿐 아니라 은행, 증권, 보험사 등도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자격 취득을 지원한다. 정부는 중국내 은행간채권시장(CIBM)에 우리 은행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중국정부와 협의를 지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투자공사 등 연기금 투자도 가능토록 적격외국기관투자가(QFII) 한도를 추가하고, 전문투자자 사모시장 개설, 단계별 유동성 공급채널 구축 등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기업들의 위안화 무역결제 확대를 위해 위안화로 수출대금 결제시 발생하는 손실에 대한 단기수출보험의 한도를 최대 20%까지 우대하고 은행의 위안화 결제 지원 기능도 확대토록 했다.
 
위안화 결제에 대한 정보를 담은 '위안화 거래 가이드북'도 기업들에게 배포하고 중국과 거래가 큰 대기업을 중심으로 간담회도 개최해 위안화 결제에 대한 관심을 유도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현재 중국 무역액의 1.2% 수준인 위안화 결제를 중장기적으로 2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위안화 금융자산도 중장기적으로 역외국가중 3위권 수준으로 확대한다. 현재는 120억 위안으로 4위권이나 싱가폴(254억 위안)을 제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위안화를 준비자산통화로 하기 위해 위안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발행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위안화 거래 활성화 방안에 이어 확실한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지속·단계적인 과제들을 포함해 내년중 위안화 금융 중심지 구축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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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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