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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란 출시] 현대차, 대형차 시장 정조준

기사입력 : 2014년10월30일 11:00

최종수정 : 2014년10월30일 17:22

4000만원대 수입 대형 세단과 경쟁 예고

<현대차 아슬란>
[뉴스핌=우동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약 2년에 걸쳐 길들인 '사자(獅子)' 아슬란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고급 수입 세단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출격한 아슬란이 국내 대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는 3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김충호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슬란(ASLAN)’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아슬란’은 지난 5월 부산모터쇼에서 프로젝트명 AG로 최초 공개된 바 있다. 그 후 터키어로 '사자'를 뜻하는 ‘아슬란’이라는 차명이 확정됐다

차명 ‘아슬란’은 초원을 내려다보며 여유로움을 만끽하다가도 사냥을 하거나 무리를 지켜야 할 때는 맹수(猛獸)의 용맹함을 드러내는 동물의 제왕 사자의 이미지를 투영한 것이다.

이는 당당하고 품격있는 외관과 안정적인 승차감, 최상의 정숙성을 동시에 지닌 ‘아슬란’만의 차별적 가치를 함축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2년부터 프로젝트명 ‘AG’라는 이름으로 아슬란 개발에 착수했다. 중후한 스타일을 바탕으로 최상의 정숙성과 승차감을 갖춘 전륜 구동 프리미엄 대형 세단을 지향해 개발 된 모델이다.

아슬란 역시 신형 제네시스, 쏘나타에 이어 현대차의 새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적용됐다. 

외장 디자인은 절제와 균형을 통해 품격 있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크롬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의 버티컬 타입(세로형) 라디에이터 그릴의 전면부와 후드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매끄럽고 우아한 캐릭터 라인을 적용한 측면부, 볼륨감을 살린 리어 범퍼 디자인과 개성 강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해 안정감과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한 후면부 등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 디자인은 내부 공간을 가로형 구조의 레이아웃으로 조성해 넓어 보이면서 안정감 있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개방감이 강조된 슬림한 디자인의 크러쉬 패드와 우드그레인 가니쉬를 적용해 고급감을 더했으며 프라임 나파(NAPPA) 가죽시트에 박음질 무늬(퀼팅패턴)를 채택했다.

이를 바탕으로 ‘아슬란’은 전장 4970mm, 전폭 1860mm, 전고 1470mm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특히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2845mm로 운전자는 물론 후석 탑승객에게 보다 넓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아슬란’은 446ℓ의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으며, 여기에는 골프백과 보스턴백이 각각 4개까지 수납 가능해 고객에게 최고의 공간 활용성을 제공한다.

제네시스와 쏘나타에서 구현된 '인간공학적 설계(HMI)'를 도입해 완성도 높은 고품격 실내공간을 구현한 점도 특징이다.

특히 스트어링 휠 버튼의 경우 엄지손가락으로 조작이 가능한 영역에만 스위치를 배치 했으며, 왼편 버튼 모음에는 미디어 관련 버튼을, 오른편 버튼 모음에는 주행 관련 버튼을 모아놔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슬란은 가솔린 엔진인 ▲람다Ⅱ V6 3.0 GDi 와 ▲람다Ⅱ V6 3.3 GDi 등 총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특히 현대차는 아슬란을 출시하며 엔진 성능의 개선을 통해 저중속 영역에서 매끄러운 가속감을 확보하고 편안한 핸들링과 중후한 주행감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속 구간별 토크 분배를 최적화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의 가속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변속 충격 최소화, 변속 지연감 해소, 가속 일체감 확보 등 최상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도록 개발됐다.

‘아슬란’에 탑재된 람다Ⅱ V6 3.0 GDi 엔진은 최고출력 270마력(ps), 최대토크 31.6kg·m의 동력성능과 9.5km/ℓ의 연비효율을 확보했다. 람다Ⅱ V6 3.3 GDi 엔진은 최고출력 294마력(ps), 최대토크 35.3kg·m의 동력성능과 9.5km/ℓ의 연비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아슬란은 전륜 6단 자동변속기를 가솔린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안전 사양과 관련해서는 9에어백 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을 적용해 전반적인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에어백 전개 후 에어백으로 인한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에어백 압력을 조정하는 시스템이 담긴 ‘동승석 에어백 액티브 벤트’ 시스템도 적용됐다.

아슬란은 전방위적인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대책 설계로 정숙성을 높였다. 전면 윈드쉴드 뿐만 아니라 전/후석 도어 유리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해 외부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했으며, 차폐구조 개선 및 엔진룸 및 주요부위에 흡차음재 확대 적용으로 소음 및 진동을 최소화했다.

또한 부드러운 주행감과 함께 묵직하면서 정교한 핸들링 성능을 확보해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하게 설계 됐다.

아슬란은 차량의 움직임과 노면의 상태를 계측해 실시간으로 승차감 및 조종 안전성을 향상시켜주는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탑재했으며, 든든한 주행감을 위한 최적의 설계를 적용해 안락하면서 편안한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함께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전방추돌 경보 시스템 등 고급 안전편의사양을 갖추고 있다. 

아슬란의 판매가격은 람다Ⅱ V6 3.0 GDi 모델, G300 모던이 3990만원이며, 3.3 모델은 G330 프리미엄 4190만원, G330 익스클루시브 4590만원이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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