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정부는 30일 제1차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위원회'는 민간·정부·지자체의 역량 결집을 위해 정부관계자(미래부 장관, 산업부 장관, 경제수석, 미래전략 수석 등), 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기업 임원과 필요시 지자체장,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참여해, 지역·현장 밀착형 과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이번 첫 번째 회의에서는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대구지역 혁신의 구심점으로서, 지역 유관기관 간 연계강화와 창업성공모델의 창출을 위한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대구센터는 11월부터 삼성의 벤처·창업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6개월 내에 창업에서 해외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C-Lab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C-Lab 엑셀러레이팅은 연 2회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40여개팀을 입주시켜 '1사 1멘토' 및 각 단계별로 다양한 분야에 걸친 온·오프라인 멘토링을 밀착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과 대구시는 C-Lab 입주업체 육성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C-펀드를 조성해 팀당 2000만원 규모의 초기 운영비는 물론, 우수창업팀에 대해 최대 3억원을 집중 지원하고, 삼성의 노하우와 미국 현지 OIC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등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진출까지 지원한다.
이에 구지역의 벤처투자를 가속화하기 위해 '삼성벤처 파트너스데이'를 매월 개최해 향후 5년간 최대 100억원을 투자한다. C-Lab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졸업기업 등 경쟁력 있는 창업ㆍ벤처기업을 선별하여, 시장진입에 필요한 자금을 회사별로 최대 2억원까지 투자한다.
또한, 글로벌 대표 혁신기업 CEO 등을 초청해, 지역 내 창업·벤처·중소기업에게 기업가 정신, 경영 노하우, 글로벌 진출 방안 등을 강연하는 (가칭)'C-Lab 글로벌 리더 Summit'을 매년 개최한다.
이밖에도 대구지역 전통산업의 창조산업화 지원을 통해 지역산업 발전을 견인한다. 특히 대구지역 산업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의류, 섬유, 기계, 금속, 자동차부품 산업과 관련해 R&D기획, 기술이전, 판로개척 등 다각도로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섬유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2016년 삼성이 조성하는 창조경제 단지에 'C-Fashion 디자인 캠퍼스'를 운영해 패션인재 육성·창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그 이전까지는 C-Lab을 활용해 멘토·사업화 교육 등을 통해 디자이너를 양성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센터는 삼성과 연계해 우수한 창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SW교육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고, 공모전과 인턴십 등을 통해 지역인재 발굴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대구시와 함께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국내외 프로그래머를대상으로 '해커톤'행사를 개최해 VC와 액셀러레이터에게 우수 인력과 아이템을 발굴할 기회를 정기적(연 1회)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대구센터와 대구시는 지역교육기관 등과 연계해 수성의료지구를 중심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주민생활 거주형 IoT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2020년까지 개발도구, 플랫폼, 관련 응용 SW, 표준등에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해외선진업체 10개를 유치해 전방위의 IoT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언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