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의 김치냉장고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량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500리터급 이상 스탠드형 제품은 36%나 늘어나 고용량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반영했다. 형태에 있어서는 전체 매출액 중 스탠드형과 뚜껑형의 비중이 최근 3년 동안 65%와 35%의 비율을 유지하며 스탠드형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고 있다.
올 여름 강수량이 적고 태풍 피해가 없어 배추, 무 등의 작황이 좋아져 김장채소 가격이 하락한 것도 김치냉장고 판매 호조의 원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와 무의 도매가격은 지난해 10월 중순 대비 10% 가까이 하락했으며 평년 가격보다는 20% 가까이 떨어졌다. 업계 추산으로 2011년 110만대 정도 규모였던 김치냉장고 시장은, 배추가격이 폭등했던 2012년에는 90만대, 배추가격이 대폭 하락했던 지난해에는 100만대 수준을 기록했다.
김장재료 가격 하락과 함께 절임 배추 판매 활성화 등으로 김장절차가 간소화되며 직접 김장을 하는 가정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업계에서는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이 110만대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치냉장고는 김장철이 시작되는 4분기, 10월~12월에 연간 판매량의 60% 정도가 집중적으로 판매된다.
올해 가을시즌 김치냉장고는 메탈 소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올 봄 메탈디자인의 프리미엄 냉장고가 큰 인기를 끌었던 것과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다. 김치냉장고를 실내에 배치하는 가구가 늘면서 기존 가전들과의 조화를 생각해 디자인을 고르는 추세다. 또한 기능적인 면에서도 냉기유출과 외부 공기 유입을 최소화해 정온을 유지하기 위한 각 브랜드별 다양한 노력이 엿보인다.
롯데하이마트 계절가전팀 이언석 바이어는 ““김장철 다량의 김치를 보관하고 이후에도 다양한 목적으로 쓸 수 있으려면 공간활용도가 좋은 스탠드형을, 김치 보관이라는 본연의 기능과 경제적인 면을 고려한다면 뚜껑식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롯데마트에 입점한 1백여 개 점포를 포함해 전국 433 개 하이마트 매장에서 김치냉장고 구매 고객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각 제조사와 행사제품에 따라 도마, 주방용품 등 사은품을 증정하며 제품에 따라 최고 10만원 카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위니아만도, LG전자의 행사모델 구매시 중고모델을 반납하면 최대 20만 하이마트 포인트를 제공하는 중고보상 판매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