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아침식사를 거르는 청소년이 최근 3년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탄산음료,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식습관에 따른 청소년의 건강이 우려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교육부와 청소년(중1~고3)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습관 등에 대한 제10차(2014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침식사를 거르는 청소년은 10명 중 3명이었다고 22일 밝혔다.
청소년의 주5일 아침식사 결식률은 2011년 24.4%에서 2012년 24.8%, 2013년 26.4%, 올해 28.5%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주3회 이상 탄산음료 섭취율은 2011년 23.2%, 2012년 24.3%, 2013년 25.5%, 2014년 26%로 증가했으며 주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011년 11.6%, 2012년 11.5%, 2013년 13.1%, 2014년 15.6%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1일 3회 이상 채소 섭취율은 2011년 17.9%에서 계속 떨어지다가 올해 15.6%까지 내렸으며 1일 2회 이상 우유 섭취율도 2011년 12.5%에서 올해 11%까지 하락해 채소, 우유 섭취는 낮은 수준이었다.
흡연율은 소폭 감소했다. 현재흡연율(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흡연한 사람 분율)의 경우, 남학생은 2011년 17.2%에서 2013년 14.4%, 2014년 14%, 여학생은 2011년 6.5%, 2013년 4.6%, 2014년 4.0%로 내렸다.
흡연과 달리 음주율은 올 들어 상승 전환했다. 남학생 여학생 전체의 현재 음주율은 2011년 20.6%, 2012년 19.4%, 2013년 16.3%로 감소했다가 2014년 16.7%로 반등했다.
남학생은 2013년 19.4%에서 2014년 20.5%로 상승했으나 여학생은 2013년 12.8%에서 2014년 12.6%로 하락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청소년의 생활습관은 전반적으로 건강한 쪽으로 개선됐었으나, 남학생의 흡연율은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음주, 탄산음료 및 패스트푸드 섭취 등의 경우 10년간 점차 개선되던 추세가 최근에는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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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