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세원셀론텍(대표이사 장정호 회장)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기술사업화지원사업의 R&D기획지원과제 공고에서 ‘오리발 유래 바이오콜라겐을 활용한 생체재료 개발 및 상용화’에 관한 연구개발과제의 국책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세원셀론텍은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과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세원셀론텍이 주관연구책임기관으로서 주도해나갈 이번 국책과제는 축산 부산물인 오리발에서 의료용 원료인 바이오콜라겐을 추출하는 원천기술과 대량생산체계를 확립하고, 정형외과 근골격계 및 이비인후과 질환치료와 안면 성형재건에 사용할 수 있는 조직재생용 생체재료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기반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재생의료제품(뼈조직보충재, 유착방지제, 인공고막(고막재생용지지체), 연부조직대체재, 지혈제) 개발을 실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세원셀론텍은 2017년 10월까지 3년의 연구개발기간 동안 총 9억원의 정부출연금을 지원받게 된다.
서동삼 상무(세원셀론텍 RMS본부)는 “그 동안 가공이 어려워 대부분 폐기처리 되었던 막대한 양의 오리발(연간 약 14만톤 규모 추산)을 재활용하여 세계 최초의 오리발 유래 생체소재 개발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오리농가의 소득 증대와 도축 폐기물 매립으로 인한 환경오염문제 해소에 기여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국책사업자 선정의의를 강조했다.
특히, 오리발 유래 콜라겐은 높은 안전성을 갖는 것은 물론, 종교적 신념으로 인해 돼지 및 소 유래 콜라겐을 사용할 수 없는 수출제한 국가로의 판매가 가능(전세계 인구의 약 40%에 해당하는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세원셀론텍은 이번에 선정된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된 재생의료제품과 줄기세포의 결합을 통해 더욱 광범위한 재생의료영역 제품개발에 응용하고, 화장품 및 식품 등 여러 소재산업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글로벌 상용화 및 시장선점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 중장기 계획을 갖추고 있으며, 2009년 225억 달러에서 2014년 581억 달러 규모로 급속한 성장이 진행 중인 재생의료용 생체소재 분야의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세원셀론텍은 재생의료산업 분야의 가장 중요한 생체재료로 평가 받는 의료용 콜라겐 원료, ‘바이오콜라겐(RMS BioCollagen)’을 개발하여 미국, 유럽,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특허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바이오콜라겐을 기반으로 다양한 인체조직을 대체·보강하는 ‘리젠그라프트(RegenGraft)’ 품목군을 한국과 유럽, 미국에 출시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연골치료재 ‘카티필(CartiFill)’, 관절주사 ‘카티졸(CartiZol)’, 뼈조직보충재 ‘오스필(OssFill)’, 연부조직강화재 ‘리젠씰(RegenSeal)’, 상처치료재 ‘테라폼(TheraForm)’, 미용필러 ‘테라필(TheraFill)’ 등이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