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아시아나항공(대표 김수천)은 런던 히드로 공항서비스지점이 오는 22일부터 1터미널에서 같은 공항 2터미널(Terminal 2: The Queen's terminal)로 이전한다고 21일 밝혔다.
1950년 대 지어졌던 기존 시설을 해체하고 새롭게 개장한 2터미널은 올해 6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자연광 채광에 중점을 둔 친환경 내부 설계로 더욱 밝고 쾌적해졌다.
특히, 기존 아시아나가 있던 1터미널에 비해 실내 공간이 넓고 면세점, 쇼핑, 식당 등 편의 시설도 다양하다.
아시아나의 체크인 카운터 지역은 2터미널 D구역(Zone D)으로, 일반석 셀프 체크인은 2터미널 모든 지역의 셀프 수속 기기(키오스크)에서 체크인이 가능해 소요 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그 외 일반석 승객은 D구역 공동 카운터에서 수속하며, 비니지스 클래스 승객은 기존처럼 아시아나 전용 카운터에서 수속하면 된다.
이번 터미널 이전은 세계 주요 허브공항 터미널에 회원항공사들을 한 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세계 최대 항공연맹체 스타얼라이언스의 ‘한 터미널 공동 사용(MUOR: Move Under One Roof)’ 계획의 일환이다.
2터미널은 스타얼라이언스 전용으로 운영되고 23개 회원 항공사가 모여 시스템 통합, 연결 발권, 탑승수속, 수하물처리, 라운지 공동사용 등 보다 효율적으로 탑승, 환승 연계업무가 처리된다.
이미 파리와 베이징, 상하이, 싱가폴, 방콕, 하네다, 나고야 그리고 델리 등은 MUOR이 완료됐으며, 나리타와 LA공항도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이전으로 유나이티드, 싱가포르항공, 에어캐나다, 루프트한자 등 4개 항공사의 라운지가 한 곳에 모여 비즈니스클래스 승객 및 아시아나클럽 다이아몬드(스타 골드) 이상 우수 회원들은 유나이티드 라운지를 주 라운지로 사용하고 기타 다른 라운지도 자유롭게 입장이 가능하다.
한편, 스타얼라이언스는 1997년 결성된 항공동맹체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유나이티드, 루프트한자, 에어캐나다, 전일본공수, 싱가폴 항공, 타이항공 등 총 27개 항공사가 192개국, 1316개 공항에 매일 1만8500편이 취항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