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퍼맨 "증시, 연말까지 현재보다 높아질 것"
[뉴스핌=주명호 기자] 가파르게 급락했던 미국 뉴욕증시가 지난 주를 기점으로 반등세를 보이면서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안전자산 선호 증가로 수요가 몰렸던 국채 대신 증시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20일(현지시각) CNBC에 출연한 오메가 어드바이저스의 레온 쿠퍼맨 CEO는 현 증시에 대해 "매우 편안한 상태"라며 주식 투자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연말까지 증시는 현 수준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중대한 경기 하강이나 지정학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이 같은 전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디플레이션 우려도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쿠퍼맨은 "낮은 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이 휘발유와 같은 제품들을 싸게 살 수 있다"며 이 같은 디플레이션을 '고품질 디플레이션(high quality deflation)'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채에 대해서는 다소 비관적 입장을 드러냈다. 쿠퍼맨은 "여지껏 국채에 대해 너무 조심스러웠다"면서도 "현 수익률 수준은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채 수익률이 곧 상승세를 펼칠 것이란 의미다.
![]() |
미국 S&P500지수 최근 3개월 변동 추이. [자료 : CNBC] |
미국증시는 지난 17일 큰폭으로 반등한 뒤 20일까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펼치고 있다. 이날 다우지수는 0.12% 상승한 1만6399.67, S&P500지수는 0.91% 오른 1904.01로 마감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며 증시와 반대로 움직이는 공포지수 VIX(Volatility Index)는 15.55% 하락한 18.57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