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한국프로야구 시절 롯데카드 프로야구 MVP 시상식에 참석한 이대호(오른쪽)와 오승환(왼쪽)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일본서 활약 중인 동갑내기 야구스타 이대호와 오승환이 일본시리즈에서 격돌한다.
이대호(32)와 오승환(32)은 각각 소속팀 소프트뱅크와 한신타이거즈가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 파이널스테이지에서 최종 승리함에 따라 일본시리즈에서 맞붙는다.
이대호가 속한 소프트뱅크는 20일 야후돔에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퍼시픽리그 파이널스테이지 6차전에서 4-1로 이기면서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일본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이대호는 팀이 3-0으로 앞선 8회 1사 3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대호의 맞수는 오승환이 됐다. 오승환의 특급마무리가 돋보인 한신은 피 말리는 시즌 경쟁에서 2위를 수성했고 3위 히로시마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며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한신은 여세를 몰아 리그 최강 요미우리까지 제압하며 9년 만에 일본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자연히 한국 야구팬들의 시선은 일본시리즈에서 만날 이대호와 오승환에 집중된다. 이대호와 오승환은 지난 5월과 6월 교류전 때 총 네 차례 대결했다. 당시 이대호에 안타를 허용했던 오승환은 일본시리즈에서 이대호에게 안타를 내주지 않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는 롯데 시절 이대호가 삼성 오승환을 상대로 타율 3할2푼, 3홈런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대호와 오승환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으는 2014 시즌 일본시리즈는 25일 고시엔에서 1차전을 갖는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