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해외공공조달지원센터 설치해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278조원 규모의 중국 조달시장을 개척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하진 의원(새누리당, 성남 분당을)은 20일 국정감사에서 "정부조달협정(GPA)과 FTA 체결 등으로 해외조달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278조 규모의 중국 조달시장에 대해 KOTRA의 대응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 오영호 KOTRA 사장이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
KOTRA는 해외공공조달 입찰 참여와 현지 수주 및 마케팅 역량강화를 위한 '해외공공조달지원센터'를 2013년 10개소에서 2014년 15개소로 확대했으며, 북미 3곳, 남미 2곳, 유럽 5곳에 아프리카 1곳, 아시아는 마닐라와 하노이, 방콕에 센터를 두고 있다.
하지만 중국 조달시장에는 아직 진입하지 못했다. 2011년 1조 1335억 위안 규모이었던 중국 조달시장은 2013년 1조 6381억 위안으로, 연 23%이상 급성장했으나, 중국이 GPA 가입을 계속 미루고 있어 외국기업의 직접 진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중국의 경우 중국내 법령 간 상충, 자국산 우선 구매, 입찰기관 불투명 운영 기준 등 장애요인이 많아 리스크도 존재한다. 그러나 중국이 7%대 안정적 성장을 위한 공공투자가 지속될 전망인 만큼 적극적인 시도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하진 의원은 "KOTRA는 대중국 지원 예산 배정이나 중국 내 해외공공조달지원센터 설치계획 등이 전무하다"며 "중국 내 해외공공조달지원센터 설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조달시장이 급성장하는 만큼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도록 사업을 다각화, 구체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