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씨네톡] 19금영화 NO! 청춘을 위로한다 '레드카펫'

기사입력 : 2014년10월23일 09:42

최종수정 : 2014년10월23일 09: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장주연 기자] 박찬욱 감독을 존경하는, 정사보다는 정서를 강조하는 정우(윤계상)의 직업은 경력 10년 차 베테랑 에로영화감독. 그는 19금계의 돌직구 조감독 진환(오정세), 할리우드를 능가하는 19금 CG계의 감성변태 준수(조달환), 입사 후 음란마귀의 본색을 드러낸 엘리트 출신 대윤(황찬성)으로 이뤄진 어벤져스 군단을 이끌고 있다.

이런 정우의 꿈은 극장에 걸릴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 속 그의 곁에는 신음으로 가득한 에로 영화들뿐. 그래도 언젠간 부모님께 자신의 영화를 보여주겠다는 목표를 안고 절대 좌절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영화밖에 몰랐던 정우 앞에 대한민국 톱 여배우 정은수(고준희)가 등장한다. 여자라면 더 궁금할 것도 없었던 그인데 어째 자꾸 호기심이 생긴다.

영화는 개봉 전부터 ‘에로맨틱 코미디’라는 수식어를 자처했다. 말 그대로 에로+로맨틱+코미디의 합성 장르라는 것. 하지만 막상 베일을 벗은 ‘레드카펫’은 에로맨틱 코미디라기보다는 청춘을 위로하는 휴먼 드라마이자 꿈을 위해 무던히 나아가는 한 삼십대 감독의 자전적 영화였다.

실제 메가폰을 잡은 박범수 감독은 과거 10년 동안 270여 편의 성인 영화를 찍은 에로영화 감독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상업 영화 데뷔를 앞둔 그는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말하던 중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로 작품에 애정을 담았다. 자신의 이야기를 녹여서인지 영화 속 에피소드는 생각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감정선은 제법 섬세하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서는 진정성과 따뜻함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박 감독이기에 만들어낼 수 있는 장점들을 잘 살려낸 셈이다.

배우들의 연기는 신선하다. 박 감독의 모습이 투영된 정우를 연기한 윤계상은 꿈과 현실 속에서 혼란을 겪는 감독의 내면을 잘 표현해냈다. 도도하고 시크한 이미지의 고준희는 그간 본적 없는 러블리한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이번 작품으로 첫 스크린 데뷔를 치른 2PM 황찬성 역시 무대 위 카리스마는 잠시 접어두고 어리바리 매력을 발산, 여심을 흔든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최고의 열연을 펼친 배우를 꼽자면, 단연 오정세다. 그는 능글능글한 연기는 물론, 돌직구 스타일로 내뿜는 19금 말장난으로 시종일관 객석을 웃긴다. 간혹 (주인공들에 의해서) 작위적 상황이나 대사가 등장할 세라면, 직접적인 언어로 이를 꼬집으며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어디까지가 대사이고 어디까지가 애드리브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오정세와 박 감독의 재치가 만들어낸 시너지는 영화의 최고 강점이 아닐까 한다.

극 초반 이런 대사가 등장한다. “어릴 적 꿈이 4대 보험이었느냐?” 웃자고 던진 이야기지만, 중간중간 등장하는 이런 가벼운 대사들은 되레 관객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꿈꿔온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인생, 하지만 목표가 있기에 그럼에도 나아가는, 꿈을 향한 과정이기에 부끄러움보다는 프로정신을 갖는 이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진정한 청춘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23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사진=㈜프레인글로벌 제공]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