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기대감 여전히 지속…"10년물 연말까지 2.75%"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번 주 다소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번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긴축기조를 더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금리를 아래로 밀었지만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믿음이 지속되면서 다시 오름세를 펼칠 것이란 예측이다.
실제로 17일 국채 수익률은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를 그렸다. 주중 2% 밑으로 떨어졌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198%에 거래됐으며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2.974%로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일단 수익률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상승 수준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위협 등 일부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케빈 지디스 채권부문 수석은 "글로벌 성장 및 에볼라 위협에 대한 불안으로 10년물 수익률은 2.5% 아래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D&F 맨캐피탈 마켓의 토마스 디 갈로마 채권부문 수석은 2.4%를 예상 수준으로 내놨다.
일각에서는 수익률이 이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강한 경제성장세가 연말까지 수익률 상승세를 부추길 것이란 예상에서다.
RBC어셋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스벤달 채권부문 공동수석은 "미국 경제는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 또한 (국채 수익률) 정상화를 원하는 상황"이라며 "수익률 지금보다 다소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몇몇 대형은행들도 향후 수익률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연말까지 2.7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TD시큐리티는 2.70%를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