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물 2.20~2.30%, 5년물 2.36~2.49% 전망
[뉴스핌=정연주 기자]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확인한 이번 주 채권시장은 박스권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 경기 우려로 매수 유입 가능성이 있으나 레벨 부담도 워낙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코스피도 1900선까지 하향 돌파하고 있는 등 강세 우호적인 분위기이지만, 지난주에 이어 추가 하락의 여력이 있는 중장기물 중심의 금리 하락으로 국한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주초반 1조8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가 중요해보인다.
지난주 강해졌던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가 추세적인 흐름을 보일 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내외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10월 금융통화위원회라는 큰 이벤트를 확인한 시장 참여자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20~2.30%, 5년물 2.36~2.49% 전망
지난 19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20~2.30%,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2.36~2.49%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17%, 최고치는 2.20%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28%, 최고치가 2.3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2.35%, 최고치는 2.38%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47%, 최고치는 2.5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0%p, 5년물은 0.14%p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13%p, 5년물도 0.15%p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24%로 0.5bp 하락했고, 5년물은 2.43%로 전주 종가보다 0.43p 상승했다.

◆ 10월 금통위 추가 인하, 기준금리 역대 최저 '2.00%'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월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2.00%로 하향 조정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및 유로존이 경기 우려 확산에 패닉 장세를 보였다. 미국채 10년물은 2%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강세 우위 흐름이 이어졌다. 단기물보다 중장기물 중심의 금리 하락세로 수익률 곡선은 다소 완만해졌다. 주후반 1900선이 깨진 코스피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가 이어져 이에 대한 경계감도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 추가 인하 확인…레벨부담에 박스권 '쉬어가기'
이번 주 시장은 대외 경기 우려에 주목하며 박스권 내에서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매수재료가 많아 추가 강세가 이어진다면 레벨부담이 비교적 덜한 중장기물 중심의 금리 하락이 예상된다.
주초반 국고채 10년물 입찰에서 적극적인 수요가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강해졌던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동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동양증권 이재형 애널리스트는 "외화자금 동향은 우려에 비해 안정적이라 향후 한국물 채권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며 "하지만 10월 FOMC회의 전까지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장기금리 중심의 플래트닝 장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다면 스티프닝 전환 가능성이 있어 장기물 위주의 대응 속에 국채선물을 통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고 판단했다.
최근 안전자산선호가 확산돼 대기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나 대내외 시장의 변동성이 커 경계감 또한 확대되고 있다. 다만 3/10년 스프레드가 50bp 수준까지 내려와 있어 스프레드가 다소 조정받을 수 있어보인다.
KTB자산운용 김보형 이사는 "글로벌 흐름이 안전자산 선호쪽으로 가는 가운데 채권은 아직 시간이 많다고 본다"며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이 1900선이 붕괴된 영향으로 기술적인 반등이 온다해도 그 폭이 크지는 않을 것 같고, 수급 뿐만 아니라 여전히 채권 우호적인 환경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레벨 부담과 수익률 커브도 거의 3/10년 스프레드가 50bp 수준까지 내려와 있어서 이러한 부분은 조정이 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일 국내시장에서는 1조8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 21일에는 중국 3분기 GDP가 발표되며, 22일에는 1조5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바이백 일정이 있다.
23일에는 미국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 10월 제조업 PMI지수가 공개되며 24일에는 국내 3분기 GDP 속보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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