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증권 IB가 뛴다] 한국證 안재완 FICC운용 상무 "해외투자+외환업무 확대"

기사입력 : 2014년10월17일 16:05

최종수정 : 2014년10월17일 16:05

[뉴스핌=이영기 기자] "해외채권 등 해외투자 상품 확대와 함께 은행 간 현물환 거래시장에 진입하는 등 외환 업무관련 인프라 구축을 통한 업무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17일 한국투자증권의 FICC운용 본부담당 안재완 상무(사진)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노무라 증권의 수익구조를 보면 해외투자 수익뿐 아니라 이에 동반하는 환헤지 등 외환관련 수익도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저성장과 저금리로 인해 일본이 해외투자에 눈을 돌리면서 증권업계의 수익구조도 따라 변했듯이 지금 우리 증권업계도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이 안 상무의 입장이다.

국내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향후에도 저금리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투자도 해외채권 등으로 운용대상을 확대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특히 위안화 청산은행 설립 등이 진행되고 있어 증권사들이 중국을 포함한 해외채권 거래 기회도 급속하게 확대되는 국면에 있다.

안 상무는 "해외채권 투자는 이자율과 환율위험을 동시에 노출되므로 원화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려해야할 위험요소가 많고 정보 획득도 제한적이라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위안화 채권 등 해외채권 투자 확대를 준비 중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현물환 인터뱅크 시장에 진입했고, 지금은 활성화되지 않은 선물환 시장 참여 등 외환업무 활성화를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해외투자 및 과련 업무의 증가로 증권사내의 외환업무는 발전 가능성이 많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도 그 중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같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안 상무는 FICC분야에 종사한 지 20년째다. 그는 한국증권 FICC운용본부의 자랑거리로 '집단의사결정 시스템'을 꼽았다.

안 상무가 이끄는 FICC운용본부는 매주 운용전략회의에서 투자환경에 영향을 주는 각 요소에 대해 각 트레이더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한 후 점수를 매겨 '하우스 뷰'를 정리한다. 하우스 뷰에서 제시하는 방향성 아래에서 각 트레이더들은 주어진 재량을 발휘한다.

집단의사 결정과정을 통해 부서의 운용성과가 개개인에 의해 좌우되지 않고 조직적 팀플레이로서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트레이더 개개인이 시장에 대한 의견과 정보를 자유롭게 교환함으로서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안 상무의 소신이다.

안 상무는 해외투자와 관련, 외환업무 확대를 추진하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런 낙관적인 태도 뒤에는 외환위기 직전에 일궈낸 이자율 스왑딜의 성공 경험이 있다.

지난 1990년대 중반 외국은행에서 이자율 스왑 트레이더로 근무하던 시절, 그는 변동금리부 원화채권 발행을 원하는 고객을 만났다. 당시 회사채 시장에서는 변동금리부 채권은 유동성이 없어 발행이 매우 힘든 상태였다.

국채선물 시장이 개설되기 전인 당시 1000억원이란 규모도 부담이 됐고 은행간 이자율 스왑도 드물었지만, 안상무는 은행과 고객을 모두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이자율이 급등했고 이후 이 이자율 스왑 포지션은 은행에 고스란히 이익으로 돌아왔다.

이런 선구자적인 경험에서 나온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유방만한 분위기를 통한 팀플레이를 펼치는 안 상무와 FICC운용본부가 국내 최고의 FICC하우스에 이르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재완 FICC운용담당 상무 약력]

- 2011년 : 한국투자증권 입사 - 자산운용본부내 FICC운용담당(상무보)  
-                 국민은행 트레이딩부장
-                 삼성증권 채권운용팀장
- 1994년 : BTC(Bankers Trust Company) 입사 - 채권 및 이자율 스왑운용 업무담당

- 서울대 국제경제학과(86학번) 및 대학원 졸업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