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유가폭락] 업종 따라 울고 웃고…정유화학↓항공운송↑

기사입력 : 2014년10월15일 14:03

최종수정 : 2014년10월15일 14:09

[뉴스핌=정경환 기자] 최근 유가가 급락하면서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유화학업종의 실적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항공운송업종에서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올 3분기 들어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특히 지난 9월 이후 낙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중동산 두바이유 기준으로, 연초 이후 월평균가가 줄곧 배럴당 100달러 이상 수준을 유지했던 유가는 지난 7월 106.1달러로 전월 대비 1.67% 내리더니 8월에는 101.9달러로 한 달 전보다 3.96% 떨어졌다.

이어 지난달에는 평균 96.64달러로 100달러가 무너졌고, 이달 들어서는 전날까지 평균 90.03달러를 기록하며 90달러 선마저 붕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셰일오일을 비롯한 비전통적 원유 공급의 증가와 OPEC(석유수출국기구) 영향력 약화, 중국 등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달러 강세 등으로 인해 유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가 이처럼 약세를 이어감에 따라 우리 산업계에선 그에 따른 유·불리 계산에 분주해졌다. 대체로 정유화학업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항공운송업종은 실적 개선의 기대감이 피어나는 모습이다.

정제 마진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유가 하락까지 겹친 것이 정유사들로선 뼈 아팠다.

이한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번 3분기 정유업계의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에는 환율이 문제였다면, 3분기에는 유가 하락의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과 GS 그리고 S-Oil이 정유사업에서 적자가 이어질 것이란 게 기정 사실화돼 가고 있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정유부문 기준으로 SK이노베이션과 GS 그리고 S-Oil의 올 3분기 영업손실은 71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1%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도 "다른 정유사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좋지 않다"며 "구체적인 실적 내용은 아직 알 수 없지만, 2분기보다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석유화학업종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유가가 내리면서 납사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이 기대되긴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수 있다는 것.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원료가 하락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유가 약세 시 수익성 회복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구매 지연에 따른 가수요 부재 지속으로 인해 제품가격 후행 하락이 불가피한 만큼, 그 반등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와 달리 항공운송업종은 유가 하락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유가가 떨어지면 유류비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영업비용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40% 가량 된다"면서 "(기대만큼) 그리 큰 폭의 하락은 아니지만, 유가가 내려가면 일단 좋다"고 전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들어 양 사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은 항공운송을 통한 매출액은 소폭 늘어나는 반면, 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하락 그리고 비용절감 노력으로 이익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