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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를 사실상 떠난 것으로 보이는 '두목곰' 김동주 [사진=뉴시스] |
[뉴스핌=김세혁 기자] 한국프로야구 두산베어스 김동주(38)가 팀을 떠날 것으로 전해지면서 선수시절 화려했던 경력이 주목 받고 있다.
1976년생인 김동주는 중대초등학교와 배명중학교, 배명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거쳐 두산에 입단했다. 1998년 당시 OB베어스로부터 1차지명을 받은 김동주는 이후 2014년까지 팀을 떠나지 않은 간판 프랜차이즈 스타다.
애칭 ‘두목곰’으로 유명한 김동주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기량이 출중한 유망주였다. 주로 유격수로 뛰었던 김동주는 14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만능형이기도 했다.
1998년 두산 입단 후 김동주는 심정수, 타이론 우즈와 이른바 ‘우동수 트리오’로 상대 투수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았다. 사실상 두산베어스의 전성기를 이끈 김동주는 정교한 타격과 준수한 수비(3루수)로 인기를 얻었다.
김동주의 실력은 통산성적이 말해준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기록 상 김동주는 2013년까지 1625경기에 나서 통산타율 0.309, 1097타점, 273홈런을 기록했다. 출루율이 무려 0.406이며 장타율도 0.514에 이른다.
이렇듯 김동주는 두산의 상징적 존재지만 프로야구선수로서는 적지 나이 탓인지 올해 부진에 허덕였다. 당뇨병 논란도 그의 기량 저하에 대한 우려를 키운 것이 사실이다. 14일 스포츠동아에 따르면, 김동주는 최근 2군에서 짐을 싸 사실상 두산베어스를 떠났다. 본인은 선수생활을 더 할 의지를 보였지만 현재로서는 FA자격이 없어 김동주의 거취결정권은 두산베어스가 갖고 있다는 게 KBO 해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