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强달러에 "신흥국 단기채권 비중 축소"

기사입력 : 2014년10월14일 14:30

최종수정 : 2014년10월15일 20:51

[10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설문] 强달러에 달러RP·한국 KP물 등 추천

이 기사는 지난 13일 오후 2시 47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  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이번 설문에 응해 주신 29개 금융기관(업종별·회사별 가나다 순): 교보생명(박인섭 노블리에센터팀장) 삼성생명(차은주 패밀리오피스 차장) 신한생명(서홍진 빅라이프센터장) 한화생명(이명열 FA추진팀장) (이상 보험사) 국민은행(이병용 WM사업본부 상무) 기업은행(서미영 PB고객부장) 씨티은행(박병탁 WM사업본부 부행장) 우리은행(김옥정 WM사업단상무) 하나은행(이형일 PB사업부 본부장) NH농협은행(원종찬 WM사업부장) SC은행 (허창인 이사) (이상 은행) 삼성자산운용(김상현 신사업추진담당) 한국투자신탁운용(김현전 최고마케팅 전무) KB자산운용(하성호 상품전략실 이사) (이상 자산운용사) 교보증권(김영준 리서치센터장) 대신증권(문남식 패밀리오피스상품부 이사) 메리츠종금증권(박태동 글로벌  트레 이딩 총괄상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신동철 IPS본부장) 우리투자증권(김정남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 하이투자증권(박상현 리서치센터 상무)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변동환 투자컨설팅파트 장) 현대증권(김명호 상 품컨설팅부장) IBK투자증권(이승우 리서치센터장) KDB대우증권(홍성국 리서치센터장) KTB투자증권(김윤서 연구원) NH농협증권(이민구 리서치센터장) (이상 증권사)

[뉴스핌=우수연 기자]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초강세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각종 달러표시 채권에 주목하고 있다. 9월 의사록을 통해 연방준비제도(Fed)가 한동안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을 다시 한번 명시했지만, 내년 중순 이후 금리 인상이 진행되면 달러강세는 피할 수 없는 대세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따라서 포트폴리오내의 달러자산의 비중을 늘리고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심화된 신흥국 통화 표시 자산은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 美 금리 인상 우려…이머징 채권 비중 줄여라

13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결과, 신흥국 단기 채권 투자에 대한 전망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타 부문들은 전월대비 최대 0.25p의 등락을 나타냈으나, 신흥국 단기 채권 투자에 대한 전망은 0.43p 하락했다. 이로써 신흥국 단기 채권 투자에 대한 설문 응답 결과는 전월의 '비중 유지'에서 '비중 축소'로 한단계 하락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양적완화 종료가 올해 10월말로 다가오면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으며, 내년 중으로 기정사실화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경우 달러 '초강세' 기조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지난해 5월 버냉키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종료를 언급하기 시작한 후 이른바 '버냉키 쇼크'로 크게 출렁였던 취약 신흥국들의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신흥국 통화 표시 채권의 비중을 축소해야한다는 전략이다.

허창인 SC 은행 이사는 "미 연준이 9월 FOMC 에서 기준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을 일축시켰지만, 연준의 2015~2016년 기준금리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며 금리 인상은 시기의 문제일 뿐, 여전히 핵심 변수임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고 말했다.

그는 "신흥시장 채권 중에서는 말레이시아, 태국, 브라질, 러시아의 현지통화 채권의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형일 하나은행 PB사업 본부장은 "최근 달러강세가 이어지고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가옴에 따라 이머징 국가 통화의 약세가 게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이머징 국가 채권 자금 유출에 대해서 고민해봐야 할 시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달러 RP·KP(Korean Paper)물·신흥국 달러 표시채 '주목'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이달 설문에서는 미국 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달러표시 자산을 늘리라는 응답이 확대됐다.

문남식 대신증권 패밀리오피스상품부 이사는 "해외 채권의 성패는 거의 대부분 환 문제로 귀결된다고 할 수 있다"며 "향후 달러화 강세가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커 달러화 표시 채권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박태동 메리츠 자산운용 글로벌 트레이딩 총괄 상무도 "미 테이퍼링 및 조기금리 인상 불안감으로 이머징 국가들의 금리가 상승하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이다"라며 "해외채권 투자하기 좋은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달러표시 채권 중 신용도가 우수한 채권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우수한 달러표시채권에는 달러 RP(환매조건부채권)이나 국내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발행한 KP(Korean Paper)물 등이 있다.

달러 PR의 경우, 국내 신용등급 기준 AA-이상의 달러표시 채권을 일정기간 이후에 금리를 더해 되사는 조건으로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채권이다. 신한금융투자·한화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에서 판매중이며, 약정 기간에 따라 연 최대 1%까지 고정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수시입출금형은 연 0.4%, 약정기간이 30일에서 89일이면 연 0.8%, 90일 이상 1년 이하면 1.0%의 수익률을 보장한다. 다만, 약정계약형의 경우 중도환매하거나 출금기간을 초과해 채권을 보유할 경우에는 0.4%의 수익률을 차감해 적용된다. 최소계약금액은 미화 1000달러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에 발행한 KP물도 달러화 투자를 원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안정성의 측면에서 각광받고 있다. 해외자산에 투자하면서도 발행사와 관련한 정보 접근성은 높기 때문이다.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신흥국중에서도 달러 표시 채권을 발행하는 국가는 브라질, 러시아 같은 원자재 관련된 신흥국 정도인데, 안전을 추구하는 우리나라 투자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알지 못하는 채권에 투자하는 것 보다는 KP물 투자가 오히려 낫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들어 10월까지 달러화로 발행된 KP물은 1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배 가량 크게 늘었다. 대표적인 KP물인 한국수출입공사 달러표시채권은 최근 국제금융시장에서 만기수익률(유통금리) 연 3.39%(잔존만기 10년, Aa3등급), 한국석유공사는 3.326% (잔존만기 10년, A1등급)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대표적인 달러표시 KP물
(단위:%, 유통수익률(만기수익률)=현재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시 얻을 수 있는 수익률)
<자료=금융투자협회>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