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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12일 히로시마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신은 히로시마와 0-0으로 비기면서 1승1무를 기록, 요미우리와 파이널스테이지에서 맞붙게 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
오승환은 12일 일본 오사카 고시엔에서 벌어진 2014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퍼스트스테이지 2차전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이날 오승환은 0-0으로 비긴 9회 마운드에 올라 3회를 던졌다. 오승환이 소화한 3이닝은 일본 진출 이후 최다다.
경기가 끝내 0-0으로 끝나면서 한신은 히로시마를 꺾고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 요미우리와 맞붙게 됐다. 앞선 퍼스트스테이지 1차전에서 히로시마에 1-0으로 이긴 한신은 2위 어드밴티지를 받으면서 1승1무로 파이널스테이지에 직행했다.
한신의 파이널스테이지 진출은 오승환이 견인했다. 오승환은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피 말리는 2위 싸움에서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일부에서는 오카다 감독이 오승환을 혹사시킨다는 불만도 나왔지만 ‘돌부처’ 오승환은 묵묵히 마운드에 올랐다.
기대에 부응하는 오승환의 투구는 이날 경기에서도 여전했다. 오승환은 9회 라이넬 로사리오-브래드 엘드레드-소요기 에이신을 범타 처리했다. 연장 10회와 11회 아마야와 키쿠치에게 각각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잘 막으면서 경기를 무실점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한편 야마모토 코지 감독 체제의 황금세대 이후 만년 하위팀 이미지가 강했던 히로시마는 올해 초 리그 1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등 체질개선의 결과를 보여줬으나 아쉽게 파이널스테이지 직전에 무릎을 꿇으면서 내년을 기약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