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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내한한 머라이어 캐리가 무성의한 무대로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11년 만에 내한한 디바 머라이어 캐리가 무성의한 무대로 비난을 사고 있다. 일부 팬들은 환불까지 주장하고 있다.
머라이어 캐리는 8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팬들과 만났다. 앞서 내한한 머라이어 캐리는 ‘롯데월드몰 어메이징 콘서트 머라이어 캐리’ 내한공연에서 1만2000여 팬들 앞에서 히트곡을 들려줬다.
이날 머라이어 캐리의 무대는 쌀쌀한 날씨에도 그를 보려는 팬들이 몰렸다. 지난 2003년 첫 내한 공연의 열기와 뜨거운 매너를 잊지 않은 원조 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11년 만에 내한한 머라이어 캐리의 무대에 많은 팬들이 실망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실제로 머라이어 캐리는 두 번째 내한공연에서 20분 지각해 일단 팬들을 화나게 했다. 이후 머라이어 캐리는 노래 중간에 가사를 빼먹는가 하면 고음역대에서는 가성으로 대신했다. 이미 우리 나이로 45세인 그에게 돌고래창법을 기대하긴 무리일 수 있지만 저음 일색인 그의 무대에 팬들은 분노했다.
오랜만에 내한한 머라이어 캐리의 무대에 실망한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환불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이날 머라이어 캐리의 내한공연 VIP 티켓은 무려 19만8000원이었다. R석은 15만4000원, S석은 11만원이었고 A석도 6만6000원이었다.
한 팬은 “내한이 오랜만이고 워낙 세계적인 디바이기에 머라이어 캐리를 보러 지방에서 올라왔다”며 “추운 날씨에 20분 늦은 건 그렇다 쳐도 노래를 성의 없이 부르는 데 실망했다”고 따졌다.
급기야 내한 공연을 둘러싼 머라이어 캐리의 무성의 논란이 거세지면서 9일 머라이어 캐리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차트에 오르는 소동도 벌어졌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