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장률은 이전 대비 전망치 높여 잡아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유로존의 침체, 그리고 일본의 경기 회복 부진 등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7일(현지시각) IMF는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성장이 3.3% 수준을 기록하고 내년 3.8%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7월 당시대비 0.1%포인트, 0.2%씩 낮춰 잡은 것이다.
IMF는 미국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더 낙관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미국의 올해 성장 전망치는 지난 7월보다 0.5%포인트 높은 2.2%로 제시하며 2015년 역시 기존 대비 0.1%포인트 높은 3.1%의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적완화 정책과 호의적인 재정 상황, 그리고 가계 대차대조표 강화 및 주택시장의 개선 등은 미국의 성장을 지지할 것이라는 전망인 것이다.
반면 IMF는 유로존에 대해서는 취약한 회복세를 우려했다. 스페인과 같은 일부 국가들은 성장세를 되찾고 있는 반면 이탈리아의 경우 내년까지 경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IMF는 유로존이 다시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30% 가량에 달한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일본은 지난 4월 시행된 소비세 상승으로 인한 타격이 이어질 것이고 중국의 성장 속도는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신흥국 경제의 성장률로 올해 7.4%, 7.1%를 제시해 7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일본에 대해서는 기존 대비 0.7%포인트 낮은 0.9%를 예상했다.
또 한국의 성장률은 올해 3.7%와 내년 4.0%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 수정보고서(2014년 10월7일) |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